일본 "북한 미사일 위협 대응 미사일방어 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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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한 미사일 위협 대응 미사일방어 체계 강화"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4.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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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북한의 새로운 미사일 위협에 맞서기 위해 미사일방어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성능이 향상된 이지스 구축함의 레이더와 사거리와 고도가 확장된 신형 지대공 미사일 체계인 패트리엇 미사일로 대응하는 체계를 속속 구축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SM-3 블록2A 탄도탄 요격 미사일. 사진=레이시온테크놀러지
미국과 일본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SM-3 블록2A 탄도탄 요격 미사일. 사진=레이시온테크놀러지

일본은 그동안 미국과 공동개발한 SM-3를 탑재한 해상자위대의 이지스 구축함과 지대공 유도미사일인 패트리엇(PAC-3) 등을 통해 북한 등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된 SM-3는 요격고도가 최소 500km 이상으로 대기권 밖을 비행하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이며, PAC-3는 30km 이내 중 저고도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 체계이다.

일본 방위성 항공자위대는 6일(현지시각) 북한의 새로운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지스 구축함을 개량·증대하고 신형 패트리엇 미사일(PAC-3 MSE)을 도입해 미사일방어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지 묻는 일본 언론의 질문에 "북한이 극도로 빠른 속도로 탄도미사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일본 방위성이 4개 기지에 배치한 PAC-3 MSE 지대공 미사일과 레이더. 사진=얼러트5
일본 방위성이 4개 기지에 배치한 PAC-3 MSE 지대공 미사일과 레이더. 사진=얼러트5

일본이 도입한 성능 향상 이지스 구축함은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가 증가했고, 신형 패트리엇 미사일(PAC-3 MSE)은 고도가 50km로 확장됐다.

항공자위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대응 방안과 방어작전명령이 이뤄지는 과정에 대한 질의에는 합동참모본부가 내용을 담당하고 있다며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항공자위대는 지난 2월말 "탄도미사일 혹은 다른 물체가 무력 공격으로 일본을 겨냥해 발사될 경우 이 상황에 대한 '방어작전 명령(defense operation)' 발동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일본 방위성은 그동안 북한이 발사하는 미사일이 자국 영토, 항공, 영해에 들어오면 자위대가 요격할 수 있는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다. 일본은 지난 2009년 3월, 2012년 3월과 12월, 방위성은 2016년 8월 이후 탄도미사일 파괴 명령을 상시 발령해 놓고 있으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 움직임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2013년 4월, 2014년 3월, 2016년 8월 등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해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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