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추경호…국토 원희룡·산업 이창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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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추경호…국토 원희룡·산업 이창양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4.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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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내정됐다.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창향 카이스크교수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는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각각 지명됐고 국방부장 후보자로는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예비역 중장)이 발탁됐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사진=추경호 의원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사진=추경호 의원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검증이 끝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직접 발표했다. 

추 의원은 오랜 기간 경제부처에 몸담은 ‘경제통’으로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을 역임한 후 제20대 국회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현재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고 있다.

국토부 장관에는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이 내정됐다. 원 위원장은 3선 국회의원과 재선 제주도지사 출신으로 대선후보 캠프에서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을 맡았으며 윤 당선인의 신임을 받아 인수위 기획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 사진은 국민의 힘 대통령 예비후보 당시의 모습. 사진=원희룡 인스타그램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 사진은 국민의 힘 대통령 예비후보 당시의 모습. 사진=원희룡 인스타그램

이창양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경남 고성 출신으로 마산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정책학 석사, 기술혁신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제29회 행정고시에 수석으로 합격해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뒤  산업자원부의 '수석 과장' 격인 산업정책 과장을 맡는 등 15년간 공직 생활을 했다.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사진=카이스트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사진=카이스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이 발탁됐다. 여가부 장관에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현숙 당선인 정책특보가 각각 지명됐다.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인 김 특보는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활약했다. 박근혜정부에선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맡았다. 대통령 당선인 정책 특보로서 여가부 폐지, 저출산·고령화 관련 정책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는 언론인 출신 박보균 특별고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는 정호영 전 경북대 병원장이 각각 내정됐다.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1차 8명은 60대 영남, 서울대 출신 남성이 주류를 이뤘다.

8명의 출신지역과 나이는 추경호(62·대구 달성), 이종섭(62·경북 영천), 박보균(68·서울), 정호영(62·경북), 김현숙(56·충북 청주), 이창양(60·경남 고성), 원희룡(58·제주), 이종호(56·경남 합천) 등이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60.5세다. 여기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73·전북 전주)를 포함하면 1차 인선 대상자의 나이는 평균 61.9세가 된다. 

지역별로는 경남과 경북이 각각 2명, 대구 1명 등 영남 출신이 5명으로 과반이었고, 서울·충북·전북·제주 출신이 각각 1명씩이었다. 전남·충남·강원 출신은 전무하다. 출신 대학교별로는 서울대(4명), 경북대(2명), 고려대(2명), 육군사관학교(1명) 순이다.

여성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유일하다.

 직접 장관 후보자 명단을 발표한 윤 당선인은 인선 기준에 대해 "다른 것 없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 이끌어줄 분인가에 기준을 두고 선정해 검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부터 할당이나 안배를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어차피 지명해야 할 공직이 많고 대한민국 인재가 어느 한쪽에 쏠려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 지역, 세대, 남녀라든가 균형이 잡힐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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