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탑재형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II)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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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탑재형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II) 개발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4.2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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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4년까지 1조 5600억 투입...북한 지하갱도, 장사정포 킬러

북한의 장사정포와 미사일 기지 등을 타격하기 위해 개발된 전술지대지미사일(KTSSM)의 관통력을 높인 KTSSM-II가  대량으로 개발 양산된다.   

골프공이 홀인원하듯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는 KTSSM. 사진=국방과학연구소
골프공이 홀인원하듯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는 KTSSM. 사진=국방과학연구소

방위사업청은 27일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14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전술지대지유도무기-II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 등 7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정안이 의결된 ‘전술지대지유도무기-II’ 사업은 적 주요표적을 정밀타격하기 위한 차량 탑재형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KTSSM은 고정진지형 버전인 Ⅰ형과 이동식발사차량(TEL) 운용형인 Ⅱ형으로 나뉜다. 군당국은 Ⅱ형을 내년부터 2034년까지 11년간 총 1조56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개발한다. Ⅱ형은 K239 천무발사대에서 두 발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SSM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국방과학연구원
KTSSM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국방과학연구원

KTSSM-II는 사거리를 에이타킴스 수준(약 290km)으로 늘리고 TEL에서 발사하는 개량형으로 침투관통형 열압력탄과 단일 고폭탄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 시 개전 초 북한 스커드 탄도미사일 고정기반 시설과 300mm 방사포 갱도 타격 등에 투입할 전력을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술지대지유도무기-II의 생존성을 향상시키고 적 주요 위협에 대해 조기대응이 가능하게 됨은 물론 국내 방산업계의 국방연구개발 수행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TSSM이 화염을 뿜으며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국방과학연구소
KTSSM이 화염을 뿜으며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앞서 방사청은 지난해 11월25일 방추위를 열어 오는 2025년까지 총 3200억 원을 투입해 KTSSM을 양산하기로 결정했다.

KTSSM은 북한의 장사정포 갱도 진지를 뚫고 들어가 파괴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 미사일이다. , 대 180km 떨어진 곳의 표적을 오차범위 1~2m 안에서 타격할 수 있다. 지름은 최대 60cm이며 침투관통형 열압력탄을 사용한다 .발사관에 수납되는 KTSSM은 발사대에서 수초내에서 4발을 발사할 수 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지난해 9월 공개한 시험평가 장면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는데 100km 이상 떨어진 해상 표적물의 한 가운데를 정확하게 관통하는 모습을 담았다.

KTSSM은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번개 사업'이란 이름으로 개발이 추진됐다. 북한 장사정포 갱도 진지 등을 파괴하기 위한 벙커버스터가 개발 목표였다.2014년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해 2017년 개발을 완료했다. 그동안 예산 등 문제로 도입이 지연됐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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