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원유·가스·석탄 3대 에너지원 수입 148.1억 달러
상태바
4월 원유·가스·석탄 3대 에너지원 수입 148.1억 달러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5.01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대 에너지원 수입 추이.사진=산업통상자원부
3대 에너지원 수입 추이.사진=산업통상자원부

올해 4월 원유·가스·석탄 3대 에너지원의 수입액이 크게 늘면서 전체 수입 증가와 무역수지 적자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22년 4월 수출입동향'에서 4월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이 전년 동월(77억 2000만 달러)에 비해 70억 9000만 달러가 늘어난 148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스와 석탄 수입액은 격 급등에도 3월에 비해 줄었으나 원유는 단가상승이 수요감소를 넘으면서 13억 달러 증가했다. 원유수입액은 96억 5700만 달러, 가스는 30억 3800만 달러, 석탄은 21억 17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4월 월평균 배럴당 62.92달러에서 올해 4월에는 월평균 배럴당 102.82달러로  63% 상승했다. 

원유 도입 단가와 도입 물량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원유 도입 단가와 도입 물량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원유가격에 보험료, 운송료 등을 합친 국내 수입가격인 원유도입단가는  지난해 4월 배럴당 64.9달러에서 올해 4월에는 115.1달러로 올라갔다. 전달(97.4달러)에 비해서는 18.1%가 상승했으나 지난해 4월에 비해서는 77.2%가 올라갔다.

도입물량이 3월(8560만 배럴)보다 적은 8390만 배럴을 기록했지만 단가가 올라 원유수입액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100만mbtu당 6.08달러에서 37.45달러로 무려 516%가 상승했다.  또 석탄(호주산 기준) 가격은 지난해 4월 t당 91.8달러에서 올해 4월에는 322.6달러로  251% 올랐다. 

이에 따라 원유 수입액은 전년 대비 42.4%, 3월 대비 13.2% 증가했다. 가스수입액은 지난해 4월에 비해 15.7% 증가했으나 3월에 비해서는 26.8% 줄었다. 석탄 수입액은 1년 전에 비해서는 12.7% 증가했으나 3월에 비해서는 역시 0.1%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액이 60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022년 4월 수출입 실적.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2년 4월 수출입 실적.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편,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6% 증가한 576억 9000만 달러, 수입은 18.6% 늘어난 603억 5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26억 6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