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프랑스 토탈서 LNG 연 60만t 직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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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 프랑스 토탈서 LNG 연 60만t 직도입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5.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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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가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진출한다. 프랑스 석유회사 토탈에서 연간 60만t을 도입한다. 한화에너지와 HDC홀딩스의 합작사는 '통영에코파워'에 2024년부터 LNG를 공급한다. 통영에코파워는 한화에너지와  HDC㈜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1GW(기가와트)급 LNG 복합화력 발전소로 경남 통영시에 건설하고 있다.

프랑스 토탈은 2019년 기준으로 1762억달러(약 195조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2025년까지 35G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한화에너지에 합작회사 설립을 제안했다.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의 시대 변화에 맞춰 기존의 석유 중심의 사업에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게 토탈의  복안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와 토마 모리스 토탈에너지스 LNG 대표는 지난 24일 LNG 장기급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1월 한화에지의 미국 자화사(174파워글로벌)가 보유한 태양광발전 사업권 중 일부에 대해 합작회사를 설립, 태양광사업을 공동으로 개발, 운영하고 있다.

174파워글로벌이 미국 텍사스주에 준공해 운영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소 전경.사진=한화에너지
174파워글로벌이 미국 텍사스주에 준공해 운영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소 전경.사진=한화에너지

이번 계약으로 직도입한 LNG는 2024년 가동 예정인 통영에코파워 공급할 예정이다. 통영에코파워는 1기가와트(GW)급 LNG 복합화력 발전소다. 경남 통영시 안정공단에 21만 5000킬로리터(kl)급 LNG저장탱크 1기를 함께 건설 중이다.

통영에코파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 세계 물류체계 붕괴와 함께 생긴 LNG 조달 위기에서도 연료를 확보함으로써 2024년 상반기부터 상업운전에 착수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계약을 기회로 한화에너지는 한국은 물론 베트남 수요처를 기반으로 LNG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화에너지는 국내에서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현재 운영중인 열병합발전소의 연료를 LNG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우선 검토 중이며, 차차 수소혼소기술과 CCS(탄소포집저장) 기술 등을 활용, 무탄소 전원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왼쪽)와 토마 모리스 토탈에너지스 LNG 대표가 LNG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화에너지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왼쪽)와 토마 모리스 토탈에너지스 LNG 대표가 LNG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화에너지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는 "최근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LNG 시장의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와중에 오랜 파트너사인 토탈에너지스와 장기계약을 체결, 사업 안정성을 확보 했다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계약이 현재 검토 중인 국내 여수 열병합발전소의 LNG 연료전환 베트남 LNG to Power 사업 등 우리 회사가 계획한 LNG 사업에 큰 교두보가 될 것이며 길게보아 태양광, ESS, LNG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마 모리스 토탈에너지스 LNG 대표는 "우리는 석유화학 합작회사인 한화토탈에너지스를 비롯, 2021년 미국 신재생에너지 합작회사에 이르기까지 한화와 토탈에너지스 간 장기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토탈에너지스는 한국에서 점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발전용 LNG에 대한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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