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7월 해바라기유 수출세 7%↑...t당 560.1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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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7월 해바라기유 수출세 7%↑...t당 560.1t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6.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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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해바라기유 수출세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인상된다. 7월 수출세는 6월보다 7% 오른 t당 560.1t으로 오를 전망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해바라기유 수출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수출세가 오르면 해바라기유 수출가격을 올려 수입국의 수입 가격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해바라기꽃과 씨, 해바라기씨유.사진=우크라이나곡물협회(UGA)
해바라기꽃과 씨, 해바라기씨유.사진=우크라이나곡물협회(UGA)

러시아 농림부는 3일 7월1일 발효되는 수출관세는 7% 오른 t당 560.1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1일 수출관세를 5월 t당 372.50달러에서 525달러로 41% 인상했다. 국내 가격 안정을 위한 조치였다. 러시아는 기본가격과 참조가격(indicative price) 차액에 수출세를 부과하고 있다. 참조가격은 모스크바거래소 산하 상품 선현물 거래 기관인 국가상품거래소(National Commodity Exchange)가 조사해 산정한다.

러시아는 또 4월15일부터 수출쿼타 제도도 도입했다. 해바라기씨유는 150만t, 해바라기박은 70만t으로 정했다. 해바라기씨유 수출쿼타는 EFKO, 아스톤, 러사그로,카길 등 54개 기업에, 해바리기박은 21개 기업에 배분된다.

러시아의 해바라기유 수출세는 지난해 9월부터 줄곧 오르고 있다. 9월 t당 169.90달러에서 10월 227.20달러로 인상됐다. 11월에는 194.50달러로 인하됐다가 12월에는 다시 276.70달러로 대폭 인상됐다, 

올해 들어서는 1월에는 280.80달러로 소폭 올랐다가 2월에는 251.40달러, 3월 260.10달러에서 4월에는 313달러로 300달러를 넘어섰다.  

러시아 관영 인테르팍스통신은 참조가격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준거가격은 4월 t당 1447달러, 5월 1531.80달러, 6월 1750달러를 기록했다.

해바라기씨유와 팜오일, 대두유와 유채씨유 가격 하락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하는 유지류 지수가 지난 5월 229.3으로 4월에 비해 3.5% 하락했다. 전쟁에 따른 물류 병목현상으로 우크라이나의 재고가 쌓이면서 국제 해바라기씨유 가격은 하락했다고 FAO는 밝혔다.

경제복잡성관측소(The Observatory of Economic Complexity, OEC)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해바라기씨유 수출액은 우크라이나가 47억 1000만 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18억3000만 달러), 네덜란드(5억1300만 달러), 불가리아(3억6900만 달러), 아르헨티나(3억 500만 달러)의 순이었다.

수입은 인도가 19억 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네덜란드(6억1800만 달러), 터키(5억9600만 달러),이탈리아(4억8400만 달러)의 순이었다.

해바라기씨유 수입관세는 2018년 기준으로 11.8%로 나타났다. 국별로는 인도가 85.4%로 가장 높고 스위스(58.5%), 리히텐슈타인(58.4%),부탄(49.8%), 스리랑카(44.7%) 순이다. 이집트와 홍콩, 앙골라 등은 관세가 없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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