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글로벌호크 정찰비행대대 창설…작전 반경 3000 km '매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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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글로벌호크 정찰비행대대 창설…작전 반경 3000 km '매의 눈'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0.02.0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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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고고도무인정찰기 7종 전력화 운용중

공군이 고고도 무인정찰기(HUAV) 글로벌호크(RQ-4)를 운용하는 정찰비행대대를 창설했다.글로벌호크는 지난해 12월 23일 1호기가 미국에서 도착했고, 올해 전반기에 나머지 3대가 인도된다. 지상 20km 상공에서 지름 30cm 크기를 식별할 수 있는 '매의 눈'을 가진 글로벌호크 도입으로 북한 정찰 능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도입한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와 같은 미공군 글로벌호크. 사진=미공군
한국이 도입한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와 같은 미공군 글로벌호크. 사진=미공군

이는 한국군의 독자 감시 정찰 능력 배양의 증거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조기 경보능력 확충의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은 지난달 31일  이같이 밝혔다.

미국 방산업체 노드롭그루먼이 생산하는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으로  지상의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의 무인정찰기이다.

길이 14.5m, 날개 너비 39.9m,높이 4.64m로 꽤 크다. 연료와 무기를 싣지 않은 자체 중량(공허중량)이 6.78t, 최대 이륙중량은 14.63t이다.

강력한롤스로이스제 엔진 덕분에 최고 속도 시속 629 km, 순항속도 570km를 자랑한다. 상승고도 한도는 18km로 알려져 있다.

한번 떠서 38∼42시간 작전 비행을 할 수 있다. 작전반경은 3000㎞에 이르고  한반도 밖까지 감시할 수 있다.레이더 탐지거리는 100여km다.

미공군의 글로벌호크. 사진=미공군
미공군의 글로벌호크. 사진=미공군

국방부는 이날 정경두 장관 주관으로 '공중무인체계(드론) 추진평가회의'를 개최해 글로벌호크 전력화 과정 등을 점검하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 합참, 각 군과 해병대, 방위사업청, 한국국방연구원 등 드론 전력사업 및 부대개편 사업 관련 주요 직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에서 "HUAV 등 7종의 무인기를 전력화해 운용 중"이라면서  "현재 전투 실험·교육 훈련 용도로 800여 대의 상용 드론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경두 장관은 "미래 첨단기술을 적용한 드론 관련 국가기술 발전에 군이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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