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장기투자 저점매수 구간 진입?... 하이투자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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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장기투자 저점매수 구간 진입?... 하이투자 "Yes"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2.06.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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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5만8800원으로 마감...외국인 이달 처음으로 순매수

삼성전자가 '5만 전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가 장기 투자를 위한 저점 매수 가격대에 진입했다는 증권사 평가가 나왔다.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거래일에 비해 0.68% 오른 5만8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5만9800원까지 오르며 6만원선에 바짝 다가갔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해 6만 선을 넘지 못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6일 6만900원에서 17일 5만9800원으로 내려간 이후 줄곧 5만8000원대를 넘지 못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장기 투자를 위한 저점 매수가 가능한 가격대에 진입했다"고 분석하고 목표주가 8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5월31일 이후 17거래일 만에 삼성전자를 775억6391만원어치 사들인 것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무려 3조3298억 원어치 내다 팔았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6만7700원에서 5만8400원으로 13.74% 빠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하락률(11.89%)보다 더 가파른 약세였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최근 최저 주가인 5만7400원(6월23일)은 보수적인 2022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5만240원 대비 1.14배다. 과거 주가 급락기에 기록된 삼성전자의 최저 주가순이익비율(P/B) 배수는 2009년 1월 리먼 사태 1.17배, 2011년 8월 유럽 부채위기 1.24배, 2016년 1월 중국 신용 위기와 유가 급락 0.94배, 2018년 12월 미중 무역 전쟁 1.04배,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 1.08배 등이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과거 주가 급락기 최저점 평균인 1.1배에 근접한 것"이라면서 "주가의 추가 하락 여지는 4~18% 수준이고 상승 여력이 31%로 예상된다. 장기투자가 입장에서 현재 주가는 저점 매수가 가능한 가격대에 진입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4조3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면서  "이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것으로 2분기 들어 반도체 업황이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현재 반도체 주가는 예상보다 부진할 업황 전망을 이미 반영해 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내년 반도체 수요 증가율을 전망하기는 어려우나, 내년 반도체 업황은 공급 상 제약에 따라 현재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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