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만드는 신송홀딩스 올해 주가 3배 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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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만드는 신송홀딩스 올해 주가 3배 뛴 이유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2.06.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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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간장'으로 잘 알려진 신송식품의 지주사 신송홀딩스 주가가 올해 상반기에만 주가가 5000원대에서 1만6000원대까지 3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곡물가 상승 여파로 보인다.

신송홀딩스 로고. 사진=신송홀딩스
신송홀딩스 로고. 사진=신송홀딩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송홀딩스는 27일 전거래일에 비해 9.34% 오른 1만5800원에 마감한 데 이어 이날  11시 현재  전날에 비해 2.22% 오른 1만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5년간 5000원 전후에서 맴돈 주가가 지난 3월 말 오르기 시작하더니 2주 전에는 장중 2만원까지 근접했다. 

세계 경제가 코로나에서 벗어나면서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된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곡물 가격이 앞으로도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준 것이라는 게 증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신송홀딩스 관계자는 "특별히 주가에 영향을 줄 만한 특별한 내부 요인이 없다"면서 "국제 곡물가 급등 추세와 함께 신송홀딩스 계열사가 해외 무역사업도 하다 보니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송홀딩스 지배구조. 사진=신송홀딩스
신송홀딩스 지배구조. 사진=신송홀딩스

신송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로 해외법인을 포함해 4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자회사는 신송식품과 신송산업 2개이며 해외법인은 홍콩과 싱가포르 법인이 있다.

최대주주는 3월 말 현재 지분 44.86%를 보유한 신송지티아이다. 신송지티아이의 최대주주는 창업주 조갑주 회장의 장남으로 74.31%를 보유한 조승현 신송지티아이 대표이사다. 이어 조갑주 회장 5.24%, 신송기술산업발전재단 4.6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신송지티아이는 2010년 설립된 무역업을 하는 법인으로 신송그룹과 기타특수관계인으로 엮였다. 오너일가가 직접 지분을 소유하며 신송그룹과 지분관계가 없다

신송식품(주)는 식품사업을 하는 회사로  '짠맛을 줄인 건강한 장류' 등 전통 장류와 참기름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장류제조 기술을 응용한 전통 한식 국/탕류 레토르트(상온 간편식), 즉석된장국 등의 즉석 조리식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신송식품(주) 로고. 사진=신송식품
신송식품(주) 로고. 사진=신송식품

신송식품은 고추장의 주 원료인 고춧가루는 중국에서 수입하고 된장의 주 원료인 대두(콩)를 간장의 주 원료인 탈지대두는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비유전자변형(Non-GMO) 제품만을 구매하고있다.

식품사업부문의 주요 매출처는 이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등의 대형할인점과 대리점, 네이버쇼핑, 쿠팡 등의 이커머스 등이다.

신송산업은 신송홍콩, 신송글로벌싱가포르와 함께 해외사업을 하는 종속회사다. 해외사업부문은 곡물, 육류 등 무역ㆍ유통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신송산업은 또  해외 제조거점에서 생산, 판매하는 타피오카 전분을 국내 제빵제과 업체들에게 공급하는 한편, 최근 동남아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타피오카 전분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위해 캄보디아 타피오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원가인상이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형성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신송홀딩스는 지난해 매출액 1864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을 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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