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 방어용 대인지뢰 개수 한국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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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 방어용 대인지뢰 개수 한국과 결정"
  • 박테정 기자
  • 승인 2022.06.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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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한국 방어에 필요한 대인지뢰 개수를 결정하기 위해 한국 측과 논의할 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한미양국은 북한의 남침에 대비하기 위해 비무장지대(DMZ)에 수많은 대인지뢰를 매설했다.북한의 기습침공에 대비한 조치로 북한 역시 많은 지뢰를 매설해놓았다.

지뢰금지협약가입국.사진=국제적십자위원회
지뢰금지협약가입국.사진=국제적십자위원회

마틴 마이너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미군이 보유한 약 300만개의 대인지뢰 중 한국 방어를 위해 몇개의 대인지뢰가 유지될 것이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미국은 대인지뢰를 대체하기 위한 노력에 전념하면서도 동맹국인 한국의 안보가 계속 최우선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RFA가 29일 전했다.

RFA는 마이너스 대변인은 한미상호방위에 필요한 정확한 대인지뢰 개수를 결정하기 위해 한국 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작전보안상 구체적인 숫자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고 덧붙였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같은 날 미국 대인지뢰사용정책 보고서(U.S. Antipersonnel Landmine Use Policy)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백악관이 지난 21일 발표한 대인지뢰정책변경 사항(Changes to U.S. Anti-Personnel Landmine Policy)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 변경에 따라 미국은 대인지뢰를 개발, 생산, 구입하지 않고 한반도 이외 지역에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한국 방어에 필요하지 않은 모든 대인지뢰를 제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스탠리 브라운 미 국무부 정치군사국 수석 부차관보가 지난 4월 21일 미국은 약 300개의 대인지뢰를 갖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 중 한국 방어에 필요한 대인지뢰 개수는 밝히지 않았다며 몇개의 대인지뢰가 유지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인지뢰의 사용과 비축, 생산과 이전을 금지하는 국제 조약인 오타와협약에는 164개국이 서명했지만, 미국과 한국, 북한은 가입하지 않았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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