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일본 화장품 고객사 제품에 재생플라스틱 소재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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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일본 화장품 고객사 제품에 재생플라스틱 소재 사용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7.06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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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화장품 회사 코세 코스메포트 제품에 적용

국내 화학사인 롯데케미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증한 재생소재인 PCR 소재를 50% 사용한 재생 폴리프로필렌(PP)을 일본 고객사인 코세 코스메트로의 제품의 소재로 첫 적용했다.

코세 코스메포트(코세 100% 출자 계열사) 주식회사 제품에 쓴 PCR 50% 적용 PP는 지난 2019년 하반기 출시 이후 2020년 국내 최초로 화장품과 식품 용기에 쓸 수 있는 FDA 인증을 취득한 이후 올해 상반기 출시 대비 약 40배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고부가제품이다.

롯데화학의 재생플라스틱 소재. 사진=롯데화학
롯데화학의 재생플라스틱 소재. 사진=롯데화학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6일 "약 1년여에 걸친 품질 인증 및 샘플링 작업으로 특히나 까다롭게 소재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일본 고객사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여, 기존 중국과 유럽에 일본까지 판매지역을 넓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외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는 2025년까지 화장품 포장재를 최대 100%까지 재활용하거나  플라스틱 리사이클 원료로 만든 제품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정책들을 추진 중에 있다.

국내 화장품 용기 중 약 60%가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되고 있고, 이 가운데 30% 정도가 PP 소재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롯데케미칼 로고
롯데케미칼 로고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플라스틱 사용 규제와 고객사들의 지속가능한 소재 수요 증가에 대비해 선제 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재생 플라스틱 소재(PCR-PP, rPET, rPP, rABS, rPC등)를 신속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LOOP' 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5월 자원선순환 트렌드에 발맞춰 2030년까지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매출을 2조 원 규모로 확대하고, 사업 규모를 100만t 이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전자, 자동차, 가전 등 고객사를 중심으로 PC, ABS, PP 등 기존 물리적 재활용을 통한 PCR 제품 판매를 44만t까지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재활용 페트(r-PET) 등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41만t, 열분해 기술 상용화를 통한 PE·PP 제품 15만t 생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김교현 대표이사
롯데케미칼 김교현 대표이사

한편, 롯데케미칼은 1분기에 매출액 5조5863억 원, 영업이익 826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분기에 비해 8.3%, 전년 동기에 비해 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서는 180% 증가했으나 1년 전에 비해서는 86.8% 감소했다. 대표이사 회장은 신동빈 회장이며 대표이사는 김교현 부회장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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