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준비끝...드디어 드러난 차세대 전투기 KF-21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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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준비끝...드디어 드러난 차세대 전투기 KF-21 위용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7.08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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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인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가 격납고에서 나와 활주로에서 이동하면서 위용을 뽐냈다. 보라매는 한국공군이 보유한 노후 F-4 팬텀과 F-5 제공호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전투기다. 엔진 두 개를 탑재한 쌍발 전투기로 최고속도는 마하 1.8이며 능동주사위상배열(AESA)레이어를 탑재하며 전면에서 본 모습은 미국의 F-22와 흡사하다.

방위사업청은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천공장에서 KF-21 1호기의 램프 택시(Ramp Taxi)가 진행됐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램프 택시란 항공기가 격납고에서 나와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이번 램프를 통해 KF-21은 자체 엔진 동력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이는 2021년 4월 처음으로 완성체 형태로 모습을 드러낸 이후 1년 3개월여 만이다.

KF-21이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천공장 격납고에서 나와 램프 택시를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KF-21이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천공장 격납고에서 나와 램프 택시를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KAI 고위관계자는 8일 "각종 지상시험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KF-21 시제1호기는 약 2주 이후 첫 비행에 나선다"면서 "시점을 못박을 수 없지만 이달 안에 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초도비행은 30~40분 정도 이뤄지며 앞으로 4년 동안 2200여 회의 비행시험을 거칠 예정이다.

차세대 전투기 KF-21 정면 모습.사진=방위사업청
차세대 전투기 KF-21 정면 모습.사진=방위사업청

공개된 KF-21 사진을 보면 조종석 하단에는 태극기와 함께 인도네시아 국기가 함께 새겨져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총 사업비 8조8000억 원 중 20%(약1조7000억 원)를 부담하는데 따른 것이다. 인도네시아 기술진들은 현재 KAI에 상주하며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KF-21 시험을 위한 시제기 총 6대 중 5호기는 인도네시아에 전달될 예정이다.

램프 택시를 하며 위용을 뽐낸 KF-21의 옆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램프 택시를 하며 위용을 뽐낸 KF-21의 옆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KF-21은 미국의 제트기 엔진 전문회사 제너럴일렉트릭(GE)의 F414-400 개량형 2개를 탑재한다. 엔진 하나가 애프터버너(후연소기)를 가동하면 최대 출력이 2만2000파운드(lbf), 두 개 다 가동할 경우 4만4000파운의 추력을 제공한다.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34.9km)에 이른다.

KF-21의 뒷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KF-21의 뒷 모습. 사진=방위사업청

애프터버너를 가동하면 엔진은 푸른 빛이 도는 불을 내뿜는다. 현재 KAI가 보유하고 있는 엔진시험 동은 단발 엔진용이라 KF-21 엔진을 각각 점검했다. 앞으로 야외에서 쌍발 엔진 모두를 가동하는 시험을 할 계획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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