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웹 망원경 관측 풀컬러 우주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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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웹 망원경 관측 풀컬러 우주사진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7.1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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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이 찍은 첫 컬러 우주 사진이 공개됐다.제임스웹은 미국과 유럽, 캐나다가 25년간 13조원을 들여 개발한 사상 최대 크기의 우주망원경이다. 지난해 성탄절에 발사돼 올해 1월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관측 지점에 도착했다.제임스웹은 앞으로 135억 년 전 초기 우주의 빛을 찾고 생명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외계 행성도 탐색할 예정이다.

제임스웹이 관측해 12일(현지시각) 공개한 지구에서 46억 광년 떨어진 SMACS 0723 은하단 사진. 사진=NASA
제임스웹이 관측해 12일(현지시각) 공개한 지구에서 46억 광년 떨어진 SMACS 0723 은하단 사진. 사진=NASA

미 항공우주국(NASA)은 12일(현지시각)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을 공동 개발한 유럽우주국(ESA), 캐나다우주국(CSA), 미국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와 함께 폼페이지와 유튜브 개정에 첫 관측 천체 5가지를 선정하고 촬용한 사진을 공개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찍은 용골자리 대성운.사진=NASA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찍은 용골자리 대성운.사진=NASA

제임스웹 망원경이 공개한 사진은 남반구 별자리인 용골자리에 있는 카리나 대성운 등이다. 이 성운은 지구에서 7600광년 떨어져 있다. 또 지구에서 1150광년 떨어진 WASP-96, 2000광년 떨어진 남쪽고리성운(팔렬 성운), 2억 90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슈테팡 5중주은하, 지구에서 46억 광년 떨어진 SMACS 0723도 포함됐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찍은 스테판 5중주 소은하군. 사진=NASA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찍은 스테판 5중주 소은하군. 사진=NASA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브리핑 형식으로 SMACS 0723 은하단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은하 수천 개가 모여 있는 곳으로, 워낙 중력이 강해 뒤쪽에서 온 희미한 빛을 확대하고 휘어지게 하는 이른바 '중력 렌즈' 역할을 한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찍은 남쪽고리성운. 왼쪽은 근적외선, 오른쪽은 중적외선 파장으로 관측한 영상이다.사진=NASA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찍은 남쪽고리성운. 왼쪽은 근적외선, 오른쪽은 중적외선 파장으로 관측한 영상이다.사진=NASA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지름 6.5m의 반사 거울과 태양광을 차단하는 테니스장 크기의 차양막을 갖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유럽의 아리안 로켓에 실려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발사됐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완전히 펼쳐진 모습.사진=NASA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완전히 펼쳐진 모습.사진=NASA

지구 상공 600km 궤도를 돌고 있는 허블 우주망원경은 가시광선을 주로 감지하지만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제임스웹은 적외선을 포착해 더 넓은 영역을 볼 수 있다. 가시광선은 별이 탄생하는 우주 먼지와 구름 지역을 통과하기 어렵지만 파장이 긴 적외선은 이를 통과할 수 있다. 제임스웹은 허블보다 관측성능이 100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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