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에 배터리 소재 공장 들어선다
상태바
온타리오주에 배터리 소재 공장 들어선다
  • 박고몽 기자
  • 승인 2022.07.16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벨기에 유미코어,로열리스트 타운쉽에 건립
전기차 양극재와 전구체 소재 생산

캐나다가 마침내 전기차 분야 글로벌 리더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벨기에 금속제련업체 인 유미코어(Umicore)와 캐나다 연방정부, 온타리오주정부가 온타리오주 동부 킹스턴시 로열리스트 타운쉽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15억 캐나다달러(미화 12억 달러) 달러를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온타리오주는 퀘벡주와 붙어있는 캐나다의 심장과 같은 주로 대박틀 터뜨린 것으로 보인다. 퀘벡주에도 지난해 스톰볼트라는 스타트업이 2억~3억 달러를 투자해 40만 제곱피트 규모의 공장에 오초기에 250메가와트시 배터러 셀 공장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는데 투자규모가 훨씬 크다. 

쥐스땡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온타리오주 주정부, 유미코어 관계자가 13일 온타리오주내 공장 건설을 발표하고 기념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열리스트 타운쉽
쥐스땡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온타리오주 주정부, 유미코어 관계자가 13일 온타리오주내 공장 건설을 발표하고 기념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열리스트 타운쉽

쥐스땡 트뤼도 총리는 지난 13일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고 "이번 투자로 캐나다는 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온타리오주 킹스턴의 퀸즈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이 공장은 연간 100만 대의 전기차에 소재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장은 온타리오호 북쪽에 있는 인구 1만5000여명의 로열리스트 타운쉽에 들어선다.

캐나다 로열리스트 타운쉽 위치와 단업단지. 사진=로열리스트 타윈쉽
캐나다 로열리스트 타운쉽 위치와 단업단지. 사진=로열리스트 타윈쉽

이날 발표는 11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진 '캐나다 전기차 주간(Electric Vehicle Week)' 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큰 관심을 끌었다. 

유미코어의 마티아스 미트라이히(Mathias Miedreich) 최고경영자(CEO)는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지원, 자금지원 준비태세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 공장은 온실가스 탄소중립 공급망 달성이라는 공유 목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연방정부와 온타리오주정부,유미코어는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동부 온타리오주에 배터리 소재 제조 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양측은 곧 이 프로젝트에 대한 공식 협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장 건립에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자금지원이 나서겠지만 지원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유미코어는 이미 공장이 들어설 로열시트 타운쉽과 140헥타 규모의 토지 매수 계약을 체결했다.

제조 공장은 내년 착공해 2025년 말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미코어는 이 공장에서 니켈과 코발트, 리튬과 같은 금속을 배터리 양극재 소재로 만들고 전구체도 생산할 계획이다. 

쥐스땡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13일 온타리오주 킹스턴 퀸즈 대학에서 벨기에 유미코어가 15억 캐나다달러를 투자해 온타리오주에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캐나디언 프레스
쥐스땡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13일 온타리오주 킹스턴 퀸즈 대학에서 벨기에 유미코어가 15억 캐나다달러를 투자해 온타리오주에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캐나디언 프레스

캐나다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이번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는 대단히 크다. 일자리는 물론 전기차 공급망에서 캐다가 핵심 플레이어가 되느냐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트뤼도 총리는 이 공장이 건립과정에 1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가동에 들어갈 경우 수백개의 장기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우리 정부와 산업계 투자는 캐나다가 전기차 공급망에서 핵심 국제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는 '큰 베팅(big bet)'"이라고 공언했다.

프랑수아 필립 상파뉴 연방 산업부 장관은 "이 공장은 배터리 제조공정의 핵심 부분을 강화하해 캐나다전기차 체계의 갭을 메울 것"이라고 강조하고 "자동차 부분은 캐나다 전역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킹스턴은 이제 캐나다 자동차 산업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자동차 산업부문은 고용 5만 명, 연간 국내총생산(GDP) 160억 달러 창출, 수출 1위 산업으로 캐나다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온타리오 주정부의 빅 페델리 경제개발장관도 "이번 15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투자는 북미에서 건립되는 첫 산업규모 제조 공장"이라면서 "온타리오주는 최근 잇따라 주요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미래 차량에 동력을 공급할 배터리를 개발하고 제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캐나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최근 들어 투자유치를 위해 수백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고 꽤 성공을 거두고 있다.제너럴모터스(GM)과 혼다, 스텔란티스도 온타리오주에 배터리오 전기차 제조공장을 짓는데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약속한 게 좋은 예이다. 특히 스텔란티스는 한국의 글로벌 배터리 업체 LG화학과 손을 잡고 온타리오주 윈저에 50억 캐나다달러를 투입해 45기가와트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가진 배터리 제조공장을 짓기로 해 큰 주목을 끌었다.

온타리오주 더그 포드 총리는 성명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는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온타리오주를 북미 자동차 제조의 동력실이 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캐나다가 가진 잠재력을 본다면 그의 말은 틀리지 않다. 마티아스 미트라이히 CEO가 온라티로주 로열리스트 타운쉽을 기가팩토리 입지로 정한 세가지 이유만 봐도 그렇게 볼 수 있다. 첫째가 청정에너지(수력발전 전기), 둘째 풍부한 천연자원, 셋째 핵심 인력이다. 퀘벡주도 수력발전이 발전한  주다. 인재와 천연자원도 풍부하다. 스톰볼트와 같은 스타트업은 물론 대기업들의 투자물결이 쇄도하기를 바란다.

몬트리올(캐나다_)=박고몽 기자 clementpark@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