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재활용 PS 소재, LG전자 냉장고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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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재활용 PS 소재, LG전자 냉장고로 탄생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7.20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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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이어 향후 5년간 ESG분야 6원 이상 투자

국내 대표 화학업체인 금호석유화학(이하 금호석화)의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 PCR PS(Post Consumer Recycled PS)이 LG전자 소재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PCR PS는 폐 폴리스티렌(PS) 제품을 재활용해 만드는 합성수지 소재로, 금호석유화학은 음료수를 담은 기존 PS 소재 용기를 수거해 압착·분쇄·세척·건조 과정을 거쳐 기존의 PS와 동등한 물성을 지닌 PCR PS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연구원이 폐플라스틱으로 친환경 원료 제조 사업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연구원이 폐플라스틱으로 친환경 원료 제조 사업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화는 PCR PS의 개발·상업화를 마치고 판매를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금호석화는 지난 3월 야쿠르트 등 음료 제조사인 hy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PCR PS의 원료가 되는 폐 PS의 안정된 공급처를 확보했다.

PS는 유제품, 일회용 컵 뚜껑 등 식품용기와 농수산물 포장 트레이, 가전제품 포장용 스티로폼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플라스틱이다. 폴리스티렌이 버려진 후 재사용되기 위해선 물리적 재활용 방식이 활용되는데 주로 저급 플라스틱 제조용으로만 쓰인다. 이마저도 음식물 포장 등으로 오염된 경우에는 소각 또는 매립으로 처리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금호석화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PCR PS의 물성과 활용도를 지속해서 개선했다. 최근 LG전자의 냉장고 부품(홀더 브라켓)용으로 테스트를 마치고 초도 판매를 했다.

금호석화는 앞으로 국내 대형 가전 업체의 에어컨, 냉장고,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의 신규 라인업 제품에 PCR PS의 활용을 넓혀갈 계획이다.

백종훈 대표는 "제품의 기능성을 확대하면서도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고민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우리 회사의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 사업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면서 탄소 중립,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석화그룹은 전기자동차,바이오와 친환경 소재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향후 5년간 6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지난달 7일 밝혔다. 

금호석화는 ESG 선도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하여 약 2조 7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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