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커피 생산량 증가 전망...국제가격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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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커피 생산량 증가 전망...국제가격 내릴까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7.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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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수확 70%가까이 완료...아라비카종 최대 생산국

스타벅스 등 커피체인점이 판매하는 아라비카종 커피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수확이 근 70%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차이는 있지만 올해 브라질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따라 커피 국제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중남미산 커피 원두와 생두를 많이 수입하는 한국 소매 가격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재 미국 선물시장에서 커피 선물가격은 파운드당 2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커피가격은 2011년 파운드당 3달러를 웃돌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라질 커피 농부가 수확한 커피를 트럭에 쏟고 있다. 브라질은 아라비카종 커피의 최대 생산국이다.사진=커뮤니카페닷컴
브라질 커피 농부가 수확한 커피를 트럭에 쏟고 있다. 브라질은 아라비카종 커피의 최대 생산국이다.사진=커뮤니카페닷컴

23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커피 농가들은 19일까지 올해(2022/23년) 커피 수확량의 66%를 수확했다. 이는  수확 초기 단계 지연된 것을 회복한 것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평년 73%에 비하면 크게 더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라질 컨설팅업체인 사프라스앤메르카두(Safras & Mercado)의 커피 분석가인 질 바라바크(Gil Barabach)는 "최근의 건조한 날씨가 생육 발달에 도움을 주었다"면서 "이 속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신작 커피가 시장에 아직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가격이 높은 가운데 농부들은 충분한 재정 지원을 받고 있으며 수확 후 건조와 세척 과정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프라스 측은 올해(2022/23년) 브라질 커피 수확량을 브라질 정부의 예상치인 60kg들이 5340만 포대를 크게 웃도는 6110만 포대로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커피 농장을 관리하는 농업 경제학자이자 컨설턴트인 주나스 페후레수(Jonas Ferraresso)는 "커피 수확의 3분의 2가 끝났지만 농가들은 적은 계절 수확량을 보고하고 있다"면서 "아직 수확해야할 커피콩이 남아 있지만 지난주 만난 농업경제학자와 농가 대부분은 2021년 서리피해를 감안하더라도 이번 시즌 커피 수확량은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보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체 생산량이 브라질 정부 예상치보다 적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브라질 커피 농부가 커피를 따고 있다. 브라질 커피나무들은 2021년 최악의  서리로 큰 피해를 입었다.사진=더타임스
브라질 커피 농부가 커피를 따고 있다. 브라질 커피나무들은 2021년 최악의  서리로 큰 피해를 입었다.사진=더타임스

반면, 시장 분석가들은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조사회사 헤지포인트(HedgePoint)는 약 6000만 포대,네덜란드의 금융협동조합 라보뱅크(Rabobank)는 6450만 포대, 미국농무부(USDA)는 6430만 포대를 예상하는 등 분석가별로 다양한 예상치가 나오고 있다.이들 햅커피콩이 시장에 나온다면 커피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미국 커피 선물시장인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 커피 선물은 전날에 비해 4.68% 하락한 파운드당 2.05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커피 가격은 올들어 8.3% 정도 하락했지만 지난 1년간은 2.4%이상 상승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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