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 중국 수요 둔화로 100달러 밑돌아...철강기업 주가는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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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 중국 수요 둔화로 100달러 밑돌아...철강기업 주가는 왜 이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7.25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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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의 쌀이라는 철을 만드는 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최대 수요처인 중국의 수요 둔화로  t에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철강업체들에게 이는 희소식이자 나쁜 소식이다. 원가 하락 요인이어서 바람직하지만 제품 판매가격을 올릴 수 없어 매출액에는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대표 철강 기업인 포스코(POSCO)는 철광석을 호주에서 수입하고 있다. 중국은 호주와 관계가 좋지 않아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고 있다. 

POSCO 주가는 지난 22일 전날에 비해 0.43% 빠진 23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15일 0.45%가 오른 뒤 21일까지 5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원재료 가격 하락과 각종 투자사업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18일 2.23% 오른 것을 시작으로 21일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가 22ㅇ릴 1.64% 내린 3만3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수요 둔화로 철광석 가격이 t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중국 철강 중심도시 당산시의  제철소 전기로 공장 작업 모습. 사진=마이닝닷컴
중국 수요 둔화로 철광석 가격이 t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중국 철강 중심도시 당산시의  제철소 전기로 공장 작업 모습. 사진=마이닝닷컴

25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과 시장조사회사 패스트 마켓츠에 따르면, 지난 21일 철 함유 62%인 철광석 분광의 중국 칭다오항 철광석 가격은 중국의 수요 둔화로 t당 96.71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에 비해 1.9% 내린 것이다.

중국 선물시장인 다롄상품거래소의 철광석 9월 인도 선물 가격도 t당 646.50위안까지 하락한 후 657위안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경제회복 약속에도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철강과 철광석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중국 봉쇄 지침으로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을 5%에서 4%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중국 '정저우 퓨처스'의 분석가들은 중국의 철광석 시장은 올해 하반기 공급과잉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항구의 철광석 재고량은 지난 3주간 차차 늘면서 7주 만에 최고치인 1억 3060만t을 기록했다. 중국 제철소들도 마진 감소로 유지보수단계로  조기 전환했다.

 

패스트마켓츠 조사 가격은 한국자원정보서비스 가격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는 전날에 비해 6.22% 내린 98.18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 조사 철광석 가격은 지난 6월17일 t당 130.29달러에서 6월24일 113.56달러, 이달 1일 120.97달러로 내려간뒤 8일에는 t당 112.48달러, 15일 104.69달러까지 내려갔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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