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아파치 16대 등 30대 참여 대규모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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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아파치 16대 등 30대 참여 대규모 훈련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7.28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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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군은 세계 최강의 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 16대 등을 동원한 훈련을 펼쳤다. 미군도 아파치 헬기를 동원한 훈련을 따로 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국 육군의 아파치 공격헬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한국 육군의 아파치 공격헬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 25일 경기도 이천과 양평 일대에서 육군 항공전력의 막강한 위용을 선보이고 항공작전 대비태세 점검을 위한 훈련을 벌였다. 

이번 훈련에는 현존 세계 최강의 공격헬기로 평가받는 아파치 가디언 16대와 대규모 병력과 화물 수송이 가능한 기동헬기 치누크 4대, 기동헬기 블랙호크 10대 등 총 30대의 육군 항공전력이 참가했다.

아파치 가디언은 최대 순항속도 시속 269km로 30㎜ 기관포와 2.75인치 로켓, 공대지유도탄 헬파이어, 공대공유도탄 스팅어 등으로 무장한다. 아파치 헬기는 초저고도 비행으로 레이더망을 피해 적의 종심 깊숙이 침투해 공격할 수 있고 북한 전차부대와 기계화부대를 격멸할 수 있는 무장력을 갖췄다. 아파치는 통상 2~3대가 팀을 이뤄 작전을 펼친다. 1개 대대가 1회 출격 때 적 1개 기갑여단을 괴멸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한국 육군의 공격헬기 아파치가 상공으로 날아오르고 있다.사진=국방부
한국 육군의 공격헬기 아파치가 상공으로 날아오르고 있다.사진=국방부

치누크는 완전군장한 병력 33명이 탑승할 수 있고 최대 7.2t 수송이 가능하다. 최대 순항속도는 시속 296km, 항속거리는 555km에 이른다. 

블랙호크는 완전군장한 11명의 병력과 최대 3.1t 수송이 가능하며 최대 순항속도 시속 280km, 항속거리 500km에 이른다.

이들 전력은 한국 육군이 보유한 핵심 항공전력으로 이들을 대거 투입해 항공작전훈련을 펼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아파치는 선두와 후미 각각 8대씩 위치하며 기동헬기들을 엄호했다. 

이번 훈련에서 아파치 가디언은 가상의 적을 제압하기 위해 2.75인치 로켓 150여발과 30mm기관포 450여발을 표적에 쏟아 부었다. 

치누크 헬기는 이날 탄약과 유류 등 14t이 넘는 물자를 공수하며 지상전 승리 보장을 위한 항공작전 능력을 선보였다.

민간 연구기관인 한국 국방안보포럼 신종우 사무국장은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한미군도 경기도 포천 영평사격장 일명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최신형 아파치(AH-64E)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주한미군 제2보병사단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아파치가 공대지미사일 AGM-114 헬파이어와 70mm 하이드라 로켓, 30mm기관포 사격을 실시한 영상을 공개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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