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한 달에 내릴 비가 단 하루에 쏟아졌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일까지 비는 '내린 만큼 더 내릴 수 있는' 상황이어서 큰 피해가 염려된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8일 오전 6시부터 오늘 9일 8시까지 총 422㎜의 비가 내렸다. 1991~2020년 평균 강수량은 서울에는 7월과 8월에 비가 414.4㎜와 348.2㎜ 내린다.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7월 한 달간 내리는 비가 하루 만에 퍼부은 셈이다.
서울 자치구별 강수량을 보면 서초구 396㎜, 강남구 375.5㎜, 금천구 375㎜, 관악구 350㎜, 송파구 347㎜, 구로구 317.5㎜ 등이다.
경기에선 여주·양평·광주·광명 등의 강수량이 많았다. 여주시 산북면에는 399.5㎜, 양평군 옥천면에는 396.5㎜, 광주시 송정동에는 388㎜, 광명시에는 352㎜ 비가 내렸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저작권자 © C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