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천궁 성능개량으로 2분기 영업익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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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천궁 성능개량으로 2분기 영업익 63.8%↑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08.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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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지대공 미사일과 현궁 대전차 미사일 등을 생산하는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대공미사일 천궁 성능개량 등이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LIG넥스원의 대전차 미사일 '현궁' 생산라인. 사진=CNews DB
LIG넥스원의 대전차 미사일 '현궁' 생산라인. 사진=CNews DB

LIG넥스원은 8일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471억 7000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3.8%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와 견줘 11.5% 증가한 4902억 5300만 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96.7% 늘어난 441억 6300만 원을 달성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은 14.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6% 줄었다.당기순이익은 5.8% 증가했다.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134.8% 늘어난 976억 5200만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16.1% 증가한 9174억 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 매출(잠정) 실적. 사진=LIG넥스원
사업부문별 매출(잠정) 실적. 사진=LIG넥스원

매출의 대부분은 국내 매출이었다. 2분기 매출 액의 90.6%, 상반기 매출액의 89.9%가 국내 매출이고 나머지 9.4%, 10.1%가 수출이었다.

사업부문별 2분기 매출액은 유도무기(PGM)가 3008억 원으로 전체의 61.4%를 차지했다. PGM은 지대공 미사일 천궁 성능개량 사업 등 기존 양산업 매출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5%(668억 원) 증가했다. 

감시정찰은 689억 원으로 14.1%, 지휘통제가 556억 원으로 11.4%, 항공전자가  580억 원으로 11.8%를 각각 차지했다.

감시정찰 분야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8.3%(274억 원) 줄었다. 장보고-III 잠수함용 소나 등의 개발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지휘통제분야는 차기군위성통신사업 양산 시작 등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7%(80억 원)이 늘었고 항공전자는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사업 등 양산으로 6.6%(36억 원) 증가했다.

LIG넧원이 생산하는 경어뢰 '청상어'.사진=LIG넥스원
LIG넧원이 생산하는 경어뢰 '청상어'.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은 "방산 양산 사업과 수출 확대로 성장세가 지속됐다"면서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효과와 수출 사업 매출 비중 증가와 원가율 개선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신규 사업 확대와 해외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LIG넥스원 관계자가 미국 해군 주도로 지난 4일부터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 연합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에서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 관계자가 미국 해군 주도로 지난 4일부터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 연합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에서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2분기 말 기준 수주잔액이 8조1119억 원에 이른다. 1분기에 비해 1907억 원 증가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M-SAM 수출 계약 건 총 수주액금액의 일부인 820억 원만 반영돼 있어 앞으로 사업을 수행하면 수주잔고에 점차 반영될 예정이라고 LIG넥스원은 밝혔다.

LIG넥스원은 지난달 4일부터 하왕에서 열린 림팩 훈련 현장에서 LIG넥스원이 생산하는 2.75인치 '비궁' 유도로 로켓을 소개해 각국 해군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아 수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 차량 탑재 유도로켓인 비궁은 현재 해병대의 노후 해안포를 대체해 운용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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