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바이오 소재로 '친환경 인조가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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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바이오 소재로 '친환경 인조가죽' 개발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8.16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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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마·㈜컨셔스웨어와 '에코트리온' 적용 인조가죽 개발

SK케미칼이 식물성 소재 '에코트리온'을 사용한 친환경 인조가죽을 개발했다. 천연가죽을 대체하는 인조가죽은 폐가죽 재활용, 버리는 가죽스크랩 업사이클, 파인애플, 포도, 선인장, 버섯 등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비건(Vegan)레더' 등이 있다. 그렇지만 인조가죽에 표면 질감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석유화학 기반 폴리우레탄 코팅제를 사용해야 했다. SK케미칼은 이러한 석유화학 기반 코팅 소재를 100% 식물성 소재인 '에코트리온'으로 대체했다.

SK케미칼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전문 기업이다.

SK케미칼이 ㈜기마, ㈜컨셔스웨어와 손잡고 바이오 소재 '에코트리온'을 적용한 친환경 인조가죽을 개발했다. 사진은 '에코트리온'이 사용된 코팅제로 제작된 비건 가죽 가방.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이 ㈜기마, ㈜컨셔스웨어와 손잡고 바이오 소재 '에코트리온'을 적용한 친환경 인조가죽을 개발했다. 사진은 '에코트리온'이 사용된 코팅제로 제작된 비건 가죽 가방.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은 친환경 가죽 기업 ㈜기마, 사회적 기업 ㈜컨셔스웨어와 손잡고 바이오 소재 '에코트리온'을 사용한 친환경 인조가죽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폴리올은 알코올의 한 종류로 스판덱스, 인조가죽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 우레탄 탄성소재 제조에 사용되는 필수 원료다. SK케미칼은 지난 4월 세계 최초로기존 폴리올을 대체하는 바이오 폴리올(PO3G) 제품인 에코트리온의 양산 체계를 구축했다.

하고 기존 석유화학제품 대비 온실가스 발생량을 40%가량 감축한 에코트리온을 현대차 GV60의 인조가죽 시트로 공급했다.

SK케미칼이 인조가죽에 표면 질감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석유화학 기반 폴리우레탄 코팅제를 100% 식물성 소재인 '에코트리온'으로 대체했다.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이 인조가죽에 표면 질감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석유화학 기반 폴리우레탄 코팅제를 100% 식물성 소재인 '에코트리온'으로 대체했다.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 관계자는 "우수한 합성 피혁 품질을 구현하면서 더 친환경적인 인조가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면서 "'에코트리온'을 사용한 친환경 인조가죽은 기존 제품에 비해 표면이 부드럽고 가죽 표면의 탄성·회복력이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마는 비건레더와 가죽 공정에서 나오는 폐가죽 가루를 압착해 만든 리사이클 가죽, 버리는 가죽스크랩을 잘게 분쇄해 재활용 섬유 위에 합포한 업사이클 가죽을 생산, 해외 유명 패션브랜드에 수출하고 있다. 컨셔스웨어는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 '네이크스(nakes)'로 업사이클 소가죽, 선인장 가죽 제품 등 여러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기마는 SK케미칼의 '에코트리온'을 사용한 친환경 인조가죽을 직접 생산하고 ㈜컨셔스웨어는 이를 핸드백이나 리빙, 자동차 관련 프리미엄 가죽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정재준 SK케미칼 신사업개발실장은 "탄소 중립 시대에 발맞춘 지속 가능성, 윤리적 소비 등은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면서 "준비된 화학적 재활용 소재와 바이오 소재로 꾸준히 성장 중인 친환경 패션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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