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라이너스(Lynas) 희토류 수요증가로 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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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라이너스(Lynas) 희토류 수요증가로 역대 최대 실적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8.31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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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가짜뉴스로 곤욕

호주의 희토류 업체 라이너스(Lynas)가 전기차 모터에 들어가는 자석의 원재료가 되는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 수요 증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그동안 세계 희토류 시장을 장악한 중국의 시기와 질투로 가짜뉴스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외 희토류 생산업체들 중 1위인 라이너스는 말레이시아에 플랜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과 호주에 두 개의 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라이너스 말레이시아 공장 전경. 사진=라이너스
라이너스 말레이시아 공장 전경. 사진=라이너스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 등에 따르면, 라이너스 희토류(Lynas Rare Earths)는 2022 회계연도 순이익이 5억 4080만 호주달러(미화 3억 7737억 달러), 매출액 9억2000만 호주달러로 각각 집계됐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법인세 등 차감전이익(EBITDA)은 6억120만 호주 달러로 전년(2억3530만 호주달러)에 비해 2.55배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 회계연도에 비해 세 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역대 최고이다.

2021 회계연도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1억5710만 호주달러, 4억8900만 호주달러였다. 

이는 올들어 6월 말까지 희토류 가격이 견실한 가운데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NdPr)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70~80% 급등하며 강세를 보인 덕분이라고 라이너스는 설명했다. 라이너스에 따르면, 중국내 NdPr 가격은 kg당 120달러이며 중국외 수요도 견실하다.

전체 희토류 산화물(REO) 생산량은 1만5970t으로 전년(1만5761t)에 비해 조금 늘어났다 이 가운데 NdPr 생산량은 5880t으로 전년 5461t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은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모터에 사용되는 자석으로 세계 탈탄소 흐름 속 전기차 수요 급증으로 함께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아만다 라카즈 라이너스 CEO.사진=라이너스
아만다 라카즈 라이너스 CEO.사진=라이너스

라이너스는 앞으로 희토류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며 마운틴 웰드(Mt Weld) 광산 확장을 위해 5억 호주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라이너스는 지난해 1월에는 경희토류 분리 공장 건설을 위한 계약을 미국 국무부와 체결한 데 이어 지난 6월14일에는 미국 국방부와 중희토류 상업 생산을 위한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 웨스턴오트레일리아주 칼굴리의 라이너스 희토류 공장 전경.사진=라이너스
호주 웨스턴오트레일리아주 칼굴리의 라이너스 희토류 공장 전경.사진=라이너스

 

라이너스가 희토류 시장에서 영토를 확장하자 중국의 가짜 SNS 계정들이 라이너스에 대한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너스는 "이번 사이버 공격이 중국 공산당과 관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도 미국 정부의 지원으로 건설 중인 텍사스주 플랜트에 대한 반대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플랜트의 환경오염과 관련한 내용들을 집중 게시했다고  라이너스는 밝혔다.

가짜 SNS 계정들은 미국과 호주의 전략광물 공급망 협력에 관한 동일한 내용의 게시글을 매일 반복해서 올리고 있다고 라이너스는 강조했다.

중국 사이버 보안부(Cyberspace Administration of China)는 이  사안에 대한 즉각 답변을 회피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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