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올해 설탕 생산량 2021년 기록 넘어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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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올해 설탕 생산량 2021년 기록 넘어설 것"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9.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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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인 브라질의 올해 설탕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 증가할 것이라는 스위스 농업기술(애그리테크)  기업 보고서가 나왔다. 브라질은 사탕수수를 가공해 설탕을 생산한다. 휘발유에 첨가해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분량이 늘어나면 설탕 생산량은 줄어든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브라질사탕수수생산협회(Unica·우니카)에 따르면, 브라질은 지난해 설탕 생산량의 23%, 수출량의 49%를 담당했다.

세계 최대 설탕수출국인 브라질의 사탕수수밭에서 농부가 사탕수수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 최대 설탕수출국인 브라질의 사탕수수밭에서 농부가 사탕수수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유엔식량농업기구(FAO)

브라질사탕수수생산협회(Unica·유니카)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스위스 농업 기술 회사인 가마야(Gamaya)의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의 올 시즌 설탕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 더 많은 양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위스 로잔에 있는 연방공과대학(EPFL)에서 분사된 농업기술 스타업인 가마야의   최고고영자(CEO)는 유리 바실코프이며 가마야 브라질 자회사를 두고 있다.

유리 바실코프 가마야 최고경영자(CEO). 사진=가마야
유리 바실코프 가마야 최고경영자(CEO). 사진=가마야

브라질 제당소들은 평년보다 건조한 날씨로 사탕수수밭의 생육이 늦어져 상반기의 수확이 부진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설탕 시장에서는 가뭄으로 부진한 2021년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는 당초 예상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이 커졌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설탕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가마야는 건조한 기후 탓에 생육이 약 45일 정도 지연됐지만 현재 수확이 진행됨에 따라 수확량이 늘어나고 제당소들은 12월 중순까지 가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마야는 브라질 중남부 지역의 사탕수수 양이 앞으로 몇 주 동안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수확될 나머지 310만 헤탁르(ha)에서 ha당 수확량이 13%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마야는 사탕수수의 설탕함량이 줄어든 탓에 지난해 설탕생산량 3200만t과 비교해 올해는 생산량이 3%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 회사 S&P글로벌은 전문가 11명의 설문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중남부 지역 설탕생산량이  7월 하순에 325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난달 9일 밝혔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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