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방산 부문 물적분할 통한 지배구조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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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방산 부문 물적분할 통한 지배구조 개편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2.09.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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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기업가치 변화 없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 주가 3만3000원 제시

풍산이 오는 12월1일 방산 부문을 물적분할해 풍산디펜스(가칭)를 신설한다. 이에 대해 하나증권은 풍산이 지분 100%를 보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신설법인이 설립되는 만큼 풍산디펜스의 비상장 시 기업 가지 변화는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격 3만3000원을 제시했다.

물적분할 이후 풍산의 지배구조. 사진=하나증권
물적분할 이후 풍산의 지배구조. 사진=하나증권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14일 풍산에 대해 "방산부문 물적분할을 통한 지배구조 개편을 실시한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한국거래소에서 풍산 주가는 전날에 비해 2.46% 빠진 2만7750원으로 마감해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풍산은 앞서 지난 8일 방산부문 물적분할을 공시했다. 당일 주가는 전날에 비해 6.40% 내린 2만8500원으로 마쳤다. 

류진 풍산 회장. 사진=풍산
류진 풍산 회장. 사진=풍산

풍산그룹은 현재 지주회상니 풍산홀딩스 아래에 (주)풍산, 풍산에프앤에스 등 자회사들이 있다. 풍산은 구리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신동사업부문과 탄약류 등을 생산, 판매하는 방산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38.01%를 보유한 풍산홀딩스외 3명이다. 국민연금은 8.16%를 가진 2대 주주다.풍산홀딩스 최대 주주는 류진 회장으로 보유지분은 34.72%다

풍산이 생산하는 방산 부품. 사진=풍산
풍산이 생산하는 방산 부품. 사진=풍산

풍산은 지난해 매출액 3조 5000억 원, 영업이익 3141억 3000만 원, 순이익 2433억 2000만 원을 달성했다. 2020년에는 매출액 2조 5000억 원, 영업이익 1212억 원, 순이익 718억 9000만 원에 그쳤다. 

박성봉 연구원은 "풍산이 앞으로  풍산디펜스 지분 100% 보유하고 풍산 FNS를 비롯한 기타 자회사들도 병렬로 지배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면서 "향후 방산 관련 계열회사의 통합을 검토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방산부문 물적 분할에 대해 성장 정체와 미래 성장동력 부재 문제를 극복하고 1개사의 2개 사업부 체제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사업부 책임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긍정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소재 부문은 친환경 포트폴리오, 스마트 생산체계 구축, 고기능 소재 연구개발(R&D)을 강화해 2030년 세전이익 1600억 목표로 하고 방산 부문은 투자와 인수합병(M&A)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강화해 글로벌 50위권 방산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방산사업의 ESG 저평가 리스크를 축소하고 국내외 기관투자 유치 악영향과 신동사업의 유럽 소전 입찰, 설비투자 제한 축소라는 한 지붕 두 개 사업부 체제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신설회사는 비상장을 유지하고 풍산디펜스 상장 추진 시 존속회사(풍산)의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있어야만 한다는 점을 풍산디펜스 정관에 반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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