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웹, 해왕성의 고리 30년 만에 다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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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웹, 해왕성의 고리 30년 만에 다시 찾았다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9.22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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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태양계 맨 끝에 있는 해왕성의 고리를 30여년 만에 다시 확인했다. 해왕성을 돌고 있는 위성 여덟 개도 포착했다.

보이저2와 허블망원경, 제임스웹 망원경이 촬영한 해왕성.사진=NASA
보이저2와 허블망원경, 제임스웹 망원경이 촬영한 해왕성.사진=NASA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22일(한국 시각)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처음으로 해왕성을 촬영한 이미지(오른쪽)을 공개했다. 해왕성 둘레에 있는 우주 먼지인 고리들과 함께 대기의 다양한 모습도 드러났다.

해왕성은 태양계 8개 행성 중 태양에서 가장 멀리 있는 행성이다. 해왕성은 1846년 처음 발견됐다. 지구와 태양 거리보다 30배 먼 곳에서 있어 햇빛을 거의 받지 못한다. 지구와의 거리는 약 43억km다. 해왕성은 164년에 한 번 태양을  한 바퀴 도는 공전한다.

가스 행성인 목성이나 토성과 달리 해왕성은 수소나 헬륨보다 무거운 원소들이 더 풍부한 '거대한 얼음 행성'으로 여겨진다.

제임스 웹이 지난 7월12일 찍은 영상에는 토성과 비슷한 고리가 눈에 띈다. 고리 4개가 있는데 그중 2개는 나사의 보이저2호가 1989년 촬영한 이후 33년 만에 다시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보이저 2호가 1989년 관측한 해왕성과 허블 망원경이 2021년 관측한 해왕성은 메탄가스가 가시광선의 파란색 파장을 반사해 파랗게 보이거나 흐리게 보인다.

제임스 웹은 근적외선으로 해왕성을 찍어 유백색을 띠고 있다. 다른 곳보다 밝게 보이는 부분은 고고도의 메탄 얼음 구름층으로, 메탄가스에 앞서 햇빛을 반사하기 때문이다.

제임스 웹은 해왕성의 위성 14개 중 7개도 포착했다. 

제임스 웹은 미국과 유럽, 캐나다가 25년간 13조원을 들여 개발한 사상 최대 크기의 우주 망원경이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우주로 발사돼 올 1월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관측 지점에 도착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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