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소비량 감소, 창해와 풍국주정 등 주정업체 실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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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소비량 감소, 창해와 풍국주정 등 주정업체 실적은?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09.24 0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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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라 성인 한 명이 1년 동안 소비한 소주는 약 53병으로 추정됐다. 일주일에 한 병 꼴이다. 예년에 비해서는 소주 소비량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이에 따라 소주의 원료인 주정을 공급하는 풍국주정 등 업체들의 매출도 타격을 입고 있다. 

창해에탄올 로고.'끝없는 하늘에 한 마리의 학이 날으니 온 세상에 귀한 것들이 가득하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사진=창해에탄올
창해에탄올 로고.'끝없는 하늘에 한 마리의 학이 날으니 온 세상에 귀한 것들이 가득하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사진=창해에탄올

23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최근 5년간 주류품목별 반출량 및 수입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조장에서 반출된 소주량(희석식)은 82만5848KL(킬로리터)로 집계됐다. 반출량이란 국내 제조장에서 출고된 양으로 재고 회전이 빠른 주류 특성상 소비량과 유사하다.

소주 한 병(360ml)으로 환산하면 약 22억9400만 병으로 국내 성인(외국인 포함, 행정안전부)인 약 43334만명으로 나누면 한 사람에 52.9병이 된다. 소주 반출량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소주는 2017년 94만5860kl에서 2018년 91만7959kl, 2019년 91만5596kl, 2020년 87만4537kl 등으로 줄고 있다.

성인 1인당으로 나누면 소주는 2017년 62.8병에서 2018년 60.3병, 2019년 59.5병, 2020년 56.3병, 지난해 52.9병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다. .

김 의원은 "주요 주류 반출·수입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이유는 회식 또는 모임 문화, 주류 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소주 출하량이 줄면서 소주의 원료인 주정을 공급하는 업체들도 타격을 입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주정의 원료는 쌀과 보리, 밀, 옥수수, 고구마와 타피오카(카사바 뿌리에서 추출되는 녹말) 등 전분질로 주로 수입한다.

진로하이트 등 소주업체들은 순도 95%의 주정에 물과 감미료를 섞어 소주를 생산한다.

주정은 진로발효, 창해에탄올, 일산실업, 서영주정, 풍국주정, MH에탄올, 한국알콜,롯데칠성, 서안주정 등 9개사가 생산해 독점 판매업체인 대한주정판매에 납품한다. 이중 창해에탄올과 풍국주정과 진로발효,  MH에탄올,한국알콜이 상장회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창해에탄올은 전날에 비해 2.07% 내린 1만1850원에 겨래를 마쳤다. 풍국주정도 2.77% 하락한 1만4050원에, 진로발효는 0.87% 떨어진 2만2700원에, MH에탄올은 1.50% 떨어진 7900원에 각각 각각 장을 마쳤다. 반면 한국알콜산업은 0.47% 오른 1만600원에 한 주를 마감했다.

풍국주정 에탄올 공장 전경.사진=풍국주정
풍국주정 에탄올 공장 전경.사진=풍국주정

코스닥 상장사인 창해에탄올은 1966년 보해산업주식회사로 설립해 2017년 전라주정을 흡수합병 한후 발효 정제 생산량 업계 1위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창해에탄올의 최대주주는 임성우 회장으로 전체 지분의 23.36%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을 합치면 27.14%를 갖고 있다.

창해에탄올은 '보해소주', '복분자','매취순'을 판매하는 보해양조 지분 21.49%를 갖고 있고 임성우 회장도 1.22%를 보유하고 있다. 임 회장의 장녀 임지선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국알콜산업은 1984년 설립됐고 진로발효는 1985년 진로의 영등포 공장에서 독립법인으로 설립됐다. MH에탄올은 1978년 설립된 중소기업이다.

1954년 주정과 소주제조 회사로 창립된 풍국주정은 쌀보리와 겉보리, 국산현미, 국산백미, 수입현미와 수입백미, 타피오카, 조주정 등 순수 곡물을 이용한 발효주정을 생산한다.  무색투명하고 휘발성과 용해성, 방부성과 소독효과 등의 특성이 있다. 

주요주주는 이한용 대표이사 회장으로 42.0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배우출신으로 이 대표의 부인인 박순애씨도 13.29%를 갖고 있으며 특수관계사 우신에너지(5.46%),아들 이승현과 이창헌,이지선이 각각 1.76%, 1.55%, 0.45%, 계열회사 선도화학이  1.41%를 보유하는 등 이한용 외 11명의 주주가 전체 지분의 67.7%를 보유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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