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많은 니켈주 뭐가 있나보니...엘앤에프,포스코, 켐코 등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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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많은 니켈주 뭐가 있나보니...엘앤에프,포스코, 켐코 등 수두룩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11.07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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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급확대로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소재로 쓰이는 니켈 수요가 오는 2050년까지 4배 증가할 것이라는 광산업체 전망이 나왔다.니켈 광석을 캐거나 니켈을 소재로 사용하는 기업에 투자한다면 앞으로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기업 엘엔애프와 니켈이 들어간 스테인리스 강 생산업체들이 유망한 종목으로 보인다.

니켈이 함량이 높은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인 (주)엘앤에프 로고. 사진=엘앤에프
니켈이 함량이 높은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인 (주)엘앤에프 로고. 사진=엘앤에프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호주 BHP는 니켈 수요가 향후 30년에 걸쳐 약 4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BHP는 오는 2040년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9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니켈 등 주요 배터리 원료에 대한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을 근거로 한다.

서호주에 있는 BHP는 니켈웨스트 정련공장에서 생산되는 황산니켈 중 약 85%가 배터리 부문으로 유입되는 중이다. 이는 전체 생산량 중 단 10%만이 배터리 원료로 생산된 10년 전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게다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시행으로 BHP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호주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로서 호주산 배터리 원료를 사용하는 제조업체들은 IRA 관련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향후 BHP 니켈 수요 전망은 긍정으로 평가된다. 이런 면에서 니켈 관련 종목에 투자를 한다면 앞으로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니켈을 캐는 광업기업은 비단 BHP만이 아니다. 러시아의 노르니켈, 호주의 광산업체 리오틴토, 브라질 발레가 있다.

포스코가 30% 지분을 보유한 퍼스트퀀텀미네럴스의 서호주 레이븐소프 니켈 제련소 전경. 사진=퍼스트퀀텀미네럴스
포스코가 30% 지분을 보유한 퍼스트퀀텀미네럴스의 서호주 레이븐소프 니켈 제련소 전경. 사진=퍼스트퀀텀미네럴스

니켈 광산 사업권을 가진 기업도 있다. 세계 3대 니켈 광산 중 하나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니켈 광산 지분을 보유중인 STX, 필리핀 광산 채굴업체가 소유한 니켈 광산 1만5238헥타르 광산 채출 사업권을 인수한 이엔프러스가 있다. 포스코는 서호주 레이븐 소프 니켈 제련소를 운영하는 호주 퍼스트퀀텀미네럴스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니켈이 원료로 들어가는 스테인리스강 생산업체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스테인리스 봉강 생산 기업 티플랙스,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제조 판매 전문 현대비앤지스틸 등이 있다.이들 기업은 니켈 가격 상승을 제품에 전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니켈 가격 상승이 매출증가에 이은 주가 상승 요인으로 연결될 수 있다.

켐코가 생산하는 황산니켈의 포장된 모습.사진=켐코
켐코가 생산하는 황산니켈의 포장된 모습.사진=켐코

니켈을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소재로 만드는 기업으로 하는 한국의 엘앤에프가 있다.전기차 보급이 확대될 수록 엘앤에프의 매출은 늘어날 수 있다. 2000년 7월27일 설립된 엘앤에프는 2021년 말 기준 종업원 1036명, 매출액 9708억 원을 달성했다. 7일 현재 주가는 21만4600원, 시가총액은  7조 7100억 원대다. 새로닉스가 지분 14.4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새로닉스의 출자회사 Kwang Sung Electronics,Inc가 3.37%, 광성전자가  1.64%, 허제홍 대표도 2%를 갖고 있다. 새로닉스의 대표이사가 허제홍 대표로 지분 21.04%를 소유하고 있다. 

황산니켈을 생산하는 켐코의 모회사 고려아연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황산니켈은 리튬 이온 배터리의 양극재 전구체 원료로 사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화합물이다. 니켈을 황산에 용해한 다음 증발해 만든다. 국내에서는 고려아연 자회사인 켐코가 유일하게 생산한다. 

한편,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정련 니켈 가격은 올들어 2만 달러 이상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니켈 가격은 지난해 11월8일 1만9635달러에서 올해 3월 7일 4만2995달러로 꼭지점을 찍었다. 이후 하락해 7월15일 1만9100달러로 저점을 찍었다가 상승해 4일에는 2만3735달러까지 회복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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