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 압력 속 원자재 가격 소폭 강세 예상
상태바
금리 하락 압력 속 원자재 가격 소폭 강세 예상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11.26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유와 곡물 등 주요 원자재는 수요 위축과 유가 상한제 불확실성 속 하락했다. 다가오는 한 주에는 주요 원자재는 금리 하락 압력 속 소폭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는 원자재는 달러가치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즉 달러가치가 올라가면 반대로 내려가고 달러가치가 내려가면 반대로 올라간다.

신한금융투자의 김찬희 책임연구원은 25일 원자재 체크업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금리 하락 압력 속 원자재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신한금융투자증권이 25일 전망했다.사진은 신한금융투자증권의 원자재 체크업 이미지.사진=신한금융투자
금리 하락 압력 속 원자재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신한금융투자증권이 25일 전망했다.사진은 신한금융투자증권의 원자재 체크업 이미지.사진=신한금융투자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 당 70달러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선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형설될지 불확실한 상황 에서 뚜렷한 가격 방향성이 없을 것으로 김찬희 책임연구원은 내다봤다.

유럽 침체와 중국 코로나 재확산 등도 수요부진을 초래할 요인으로 꼽힌다.

금 가격은 상승세로 전환할 것으로 김찬희 책임연구원은 예상했다. 물가가 둔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금리 인상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금리 상승 여력은 축소됐다. 점차 가시화하는 침체 우려에 안전자산 수요 유입을 기대한다고 그는 밝혔다.

구리를 비롯한 주요 산업용 금속은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푸젠성 샤먼에 있는 곰과 싸우는 황소상. 황소는 주식 등의 상승을, 곰은 하락을 상징한다. 최근 구리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진=차이나뉴스
구리를 비롯한 주요 산업용 금속은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푸젠성 샤먼에 있는 곰과 싸우는 황소상. 황소는 주식 등의 상승을, 곰은 하락을 상징한다. 최근 구리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진=차이나뉴스

김 책임연구원은 또 구리 등 주요 산업금속 가격은 수요 여건이 부진한 가운데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가 매수세 유입이 유효하고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 타이트한 재고와 세계적인 구리 광산인 칠레 에스콘디다의 파업 이슈로 가격 하방경직성이 예상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즉 가격 항방경직성은 가격이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달러인덱스와 농산물 가격 추이. 사진=신한금융투자
달러인덱스와 농산물 가격 추이. 사진=신한금융투자

하건형 수석연구원은 주요 곡물 가격은 완만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 120일 연장 합의로 공급 축소 우려가 해소됐고 이상 기후, 비료가격 상승에 따른 여파로 공급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달러화 약세에 따른미국산 곡물 수출 경쟁력 강화가 하방경직성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건형 수석연구원은 밝혔다.

유로와 일본엔, 캐나다달러 등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5일 106.06으로 전날에 비해 0.01%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로 본 미국달러 가치는 지난 한 달 간은 4.23% 내렸고 석 달간은 2.52% 내렸지만 지난 1년간은 10.38%, 올들어서 이날까지는 10.52% 오르면서 상품가격에 강한 하락 압력을 가했다.  

주요 상품 가격. 사진=신한금융투자증권
주요 상품 가격. 사진=신한금융투자증권

WTI는 25일 현재 전주에 비해 2.7% 하락한 배럴당 7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6.34달러로 2.6% 하락했다. G7 국가가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을 배럴당 60달러대 초중반에 형성돼 러시아 원유 가격보다 높은 65~70달러 선에서 정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에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며 유가는 하락했다.

국제 금 가격은 전주에 비해 0.5% 하락한 온스당 1745.6달러에 거래됐다. 산업용 금속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구리와 알루미늄은 각각 1.0%, 1.6% 하락했으나 니켈은 3.6% 상승했다. 구리는 t당 7986달러, 알루미늄은 2777.9달러를 기록했다. 니켈은 2만6163.3달러에 거래됐다.

임환열 연구원은 "중국의 코로나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위축 우려에 주요 산업금속 가격이 내렸다"면서 "반면 니켈 가격은 저가 매수세 유입과 중국 배터리용 니켈 수입 증가하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곡물가격도 혼조세를 보였다. 소맥과 옥수수 가격은 각각 1.2%, 0.7% 하락 한 반면 대두는 0.5%올랐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