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미군에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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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미군에 시연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2.11.29 2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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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평택 기지에서 ‘아리온스멧’ 테스트… 구경 5.56mm, 7.62mm 원격조종 기관총 탑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첨단기술 기반의 차세대 로봇∙무인체계를 세계 최강의 미군을 대상으로 선보였다. K9 자주포 등 기존의 기동화력 무기는 물론 미래의 첨단 기술도 선도해 미국 등 선진 시장으로의 진출 및 수출 역량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6륜형 다목적 차량인 아리온스멧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16~2019년까지 국내 최초로 민∙군 기술협력 사업의 하나로 개발한 4륜형 보병 전투지원용 다목적무인차량의 최신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한화그룹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론스멧'.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그룹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론스멧'.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9일 주한미군 평택 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래형 다목적무인차량인 '아리온스멧(Arion-SMET)'의 성능 시연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마크 홀러(Mark A. Holler) 미8군 작전부사령관을 비롯해 미군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시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무인복합연구센터와 무인 차랑체계를 공동으로 연구하는 미 육군 전투력발전사령부(DEVCOM) 예하의 지상군 차량체계 연구소(GVSC)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미국 국방부는 국내에서 개발된 군용 무인차량 중 처음으로 아리온스멧을 해외비교성능시험(FCT) 대상 장비로 선정하는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첨단 지상 무인체계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리온스멧은 전투중량 2t 이하, 적재중량은 550kg으로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어나 전투물자 수송과 부상자 수송 등 전투지원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1회 전기충전으로 100km 이상 주행한다. 산악지형 등에서 원격 통신이 끊겨도 스스로 복구하거나 최초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스마트 자율복귀' 기능도 갖췄다. 아리온스멧에 탑재한 원격사격통제체계는 목표물을 자동으로 조준 및 추적할 수 있고, 총성을 감지해 스스로 화기를 돌려 공격할 수 있는 근접전투 지원 능력도 갖췄다.

아리온스멧은 감시능력도 탁월하다.주야간 탐지거리 최대 4km, 통신거리는 1.1km다. 무장은 구경 5.56mm, 7.62mm 원격조종기관총을 갖추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보병부대의 유∙무인 복합운용에 최적화된 아리온스멧의 ▲원격∙자율주행 ▲장애물회피 ▲자율복귀 ▲총성감지 ▲차량∙병사 추종 등 고위험 전장에서 병사 대신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한화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 유무인복합연구센터 서영우 임원은 "아리온스멧은 지난해 대한민국 육군의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에서도 탁월한 성능과 전술운용이 검증됐다"면서 "주한미군과 시범운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향후 미 국방부의 성능비교 프로그램도 완벽히 수행해 미군의 신속획득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는 지상 무인체계와 유무인복합운용(MUM-T) 기술 개발 등 국내 방산 시장에서 차세대 무인체계 기술을 선도하면서 지난 2006년 이후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소형정찰로봇 ▲무인수색차량 ▲원격사격통제체계 등 15종 이상의 국책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또 미국 군용차업체인 오시코시와 협력해 미 육군의 차세대 유무인복합 장갑차(OMFV)에 적용될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등 무인체계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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