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0.2원 오른 1299.9원에 마감...1300원 두고 공방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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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0.2원 오른 1299.9원에 마감...1300원 두고 공방전 전망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2.12.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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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일 큰 변동성 없이 움직이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1300원은 넘지 않았다.

원달러 환율이 2일 전날에 비해 0.2원 오른 1299.9원으로 마감했다.사진은 달러 지폐.  사진=CNews DB
원달러 환율이 2일 전날에 비해 0.2원 오른 1299.9원으로 마감했다.사진은 달러 지폐.  사진=CNews DB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원 오른 1299.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8원 오른 1303.5원에 장을 시작한뒤 장중 1300원대 안팎에서 오르내리며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장중 최고가는 1303.7원, 최저가는 129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7원이었다.

한국시각으로 이날 밤 미국의 11월 비농업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대기 장세 속에 외환시장에서 거래량도 많지 않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 움직임이 제한된 가운데 위안화 약세 압력이 소폭 확대되면서 1300원 초반 수준으로 반등을 시도했다"고 분석했다.

유로와 일본 엔 등 주요 6개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전주에 비해 1% 하락했다. Fed의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 시사와 미국 주요 지표가 부진하면서 피봇(정책전환) 기대감이 부상한 영향으로 평가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금리가 근접함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 를 완화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1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를 밑돌고 기업들의 감원 계획이 7만 6000명으로 전달의  2배 이상 급증하면서 미국 경기 우위 약화 전망도 뒤따랐다. 

환율은 미국의 비농업고용지표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지표가 좋게 나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진다면 달러가치 상승에 따른 달러강세로 환율은 더 오를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하건형 수석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을 중심으로 공방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시장의 기대보다 미국 고용과 서비스 경기가 양호해 달러화 하락이 제한된다면 원달러 역시 반등할 가능성 높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달러화지수 하락에 비해 원화 강세폭이 큰 배경에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완화 기대가 자리하는데 '기대'는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면서 펀더멘탈 변화에 따른 환율 변동은 시차를 두고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1.84%(45.51포인트)가 내린 2434.33으로, 코스닥은 1.03%(7.65포인트) 내린 732.95로 12월 첫 주를 마감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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