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로 올해 최저치...WTI 72.1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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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로 올해 최저치...WTI 72.1달러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12.0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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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경기침체 우려 등 영향으로 올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ㄱ.

국제유가가 경기침체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염려로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2달러대까지 하락했다. 러시아 유전의 원유채굴기 펌프잭이 서 있다. 사진=리아노보스티
국제유가가 경기침체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염려로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2달러대까지 하락했다. 러시아 유전의 원유채굴기 펌프잭이 서 있다. 사진=리아노보스티

이날 미국 선물 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내년 1월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3.02%(2.24달러) 하락한 배럴당 72.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한 WTI 종가는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2.8%(2.08달러) 떨어진 77.1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들어 가장 낮은 가격이다. 

세계 경기 침체 염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원유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제로코로나 규제 조치를 추가 완화했으나 위험 선호 심리는 개선되지 않았다.

중국의 수출입 지표가 크게 나빠진 게 봉쇄 완화 효과를 상쇄한 탓이다. 중국의 11월 달러화 기준 수출은 전년 대비 8.7% 줄어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0% 감소보다 부진했다. 중국의 11월 수입도 10.6% 감소해 예상치 4.0% 감소보다 부진했다.

겨울철을 앞두고 중국 노인들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가운데 환자가 급격히 늘어날 경우 봉쇄 완화 조치가 취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면서 코로나 쓰나미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휘발유와 디젤 재고가 늘었다는 점은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18만6000 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휘발유와 디젤 재고는 다시 늘어났다. 휘발유 재고는 531만9000 배럴 늘어났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615만9000 배럴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돈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3.6센트 하락한 갤런당 3.32달러를 기록, 지난해 평균가보다 낮아졌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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