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강달러에 1300원에서 완만한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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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강달러에 1300원에서 완만한 상승 전망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2.12.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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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김찬희 책임연구원 등 전망

지난주 소폭의 약세를 보인 미국 달러화의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하방경직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요 경제지표 혹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이 없어 지난 이벤트에 대한 해석이 달러화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2.3원 오른 1305.4원에 마감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6일 달러당 1305.4원에 마감한 원달러 환율이 다가오는 한 주에는 어떤 흐름을 보일까? 신한금융투자는 미국 달러화는 다가오는 한 주에는 추가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은행 직원이 달러 지폐를 헤아리고 있다. 사진=CNews DB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6일 달러당 1305.4원에 마감한 원달러 환율이 다가오는 한 주에는 어떤 흐름을 보일까? 신한금융투자는 미국 달러화는 다가오는 한 주에는 추가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은행 직원이 달러 지폐를 헤아리고 있다. 사진=CNews DB

신한금융투자의 김찬희 책임연구원과 하건형 수석연구원, 임환열 연구원은 18일 환율 점검 보고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이들은 Fed는 13~14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 인상 폭을 낮췄으나 장기간 높은 금리를 이어갈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유로와 일본엔 등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6일 104.84로 전날(104.56)보다 0.27%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올들어 16일까지 9.24%, 지난 1년간 8.57% 각각 상승했다. 그만큼 달러가치가 높아진 것이다.

주요 지표 발표는 없지만 기업들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만약 부진한 흐름 이어질 경우 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 호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김찬희 책임연구원은 내다봤다.

달러인덱스와 원달러 환율 추이.사진=블룸버그/국제금융센터
달러인덱스와 원달러 환율 추이.사진=블룸버그/국제금융센터

관심사는 원달러 환율이다. 1300원대를 치고 나갈 것인지가 그 아래로 떨어질지가 주목거리다. 김 책임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300원 내외를 저점으로 바닥을 다지고 완만한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화의 완만한 반등이 점쳐지는 가운데 12월 1~20일 수출 지표 또한 추가로 악화될 가능성 높아 원화 약세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수출 경기를 지탱한 미국 수출이 미국의 내구 재 수요 부진이 확인되며 악화 예상되는 까닭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한편,  유로와 일본엔 등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명목달러지수는 전주에 비해 0.2% 하락마감했다. 12월 FOMC 회의에서 Fed는 내년 연방기금 목표금리 전망 점도표를 5% 이상으로 상향해 더 오랜기간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 시사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2개 월 연속 예상치를 밑도는 안정세를 이어갔고,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역시 부진하며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Fed의 발언보다 지표 흐름과 연동된 긴축 속도 조절 기대를 반영해 완만히 약 달러가 전개됐다고 김 연구원은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주에 비해 1.1% 올라갔다. 약 달러 흐름에 연동된 영향이며 1300원 중심 박스권의 연장선이라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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