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내년 6월 보크사이트 수출 금지 시행...시장 영향 크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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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내년 6월 보크사이트 수출 금지 시행...시장 영향 크지 않을 듯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12.24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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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알루미늄의 핵심 원료가 되는 보크사이트 수출을 예정대로 내년 6월부터 금지하기로 했다. 니켈을 비롯한 광물의 채굴과 가공, 제품 등 내재화를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책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인도네시아가 보크사이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보크사이트와 알루미늄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톱 보크사이트 수출국이다.세계 최대 팜오일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오는 올해 4월 팜오일 수출 일시 금지 조치를 하면서 팜오일 가격이 급등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위도도 대통령은 내년 6월부터 예정대로 보크사이트 수출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마이닝닷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위도도 대통령은 내년 6월부터 예정대로 보크사이트 수출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마이닝닷컴

25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 등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21일 내년 6월부터 예정대로 보크사이트 수출 금지를 단행하고 자국 내 보크사이트 가공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앞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보크사이트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보크사이트 수출 금지 정책은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제련소를 건립하려는 중국을 포함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를 촉진한 2020년 1월 단행된 니켈 금수출 금지 정책이 국내 가공산업 발전을 가져온 정책의  복사판"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430만t의 알루미나 생산력을 가진 4곳의 보크사이트 가공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총 500만t의 알루미나를 생산할 수 있는 다른 시설을 건설 중이다. 인도네시아의 보크사이트 매장량은 최대 100년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니켈 수출 금지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무역분쟁으로 이어졌지만 인도네시아산 니켈 수출 가격 상승을 가져왔다.

인도네시아가 내년 6월 알루미늄의 원료가 되는 보크사이트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보크사이트는 인도네시아 외에 호주와 기니, 중국과 브라질 등이 생ㅅ한하는 만큼 이번 조치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마이닝닷컴은 전망했다. 국별 보크사이트 광산 생산량. 사진=글로벌데이터
인도네시아가 내년 6월 알루미늄의 원료가 되는 보크사이트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보크사이트는 인도네시아 외에 호주와 기니, 중국과 브라질 등이 생ㅅ한하는 만큼 이번 조치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마이닝닷컴은 전망했다. 국별 보크사이트 광산 생산량. 사진=글로벌데이터

인도네시아는 올해 초 대표 수출 품목인 팜오일과 석탄 수출 금지 정책을 발표하면서 전세계에 파장을 일으켰다.이에 앞서  인도네시아는 2014년 보크사이트 수출금지 조치를 도입했다가 2017년 해제했다. 중국은 2014년까지는 인도네시아산 보크사이트 최대 수입국이었지만 이후 아프리카 내 알루미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수입원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중국의 인도네시아산 보크사이트 수입량은 1780만t었으며, 올해 11월 말 기준 누적 수입량은 1798만t이다.이는 전체 수입량 중 약 15.6%에 해당하며 과거 대비 중국의 보크사이트 수입원이 더욱 다각화되고 있는 게 입증됐다.

이번 조치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마이닝닷컴은 전망했다. 중국의 대형 중계업체 알루미늄 담당 트레이더는 마이닝닷컴에 " 인도네시아의 중국 공급량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이번 조치가 주요한 공급 차질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며 기이아와 호주가 금지 조치후 손실분을 즉각 상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호주는 세계 최대 보크사이트 생산국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억1000만t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어 기니아(8200만t)와 중국(6000만t),브라질(3500만t)이 그 뒤를 이었으며 인도네시아는 2300만t으로 4위다. 5위는 인도로 2200만t을 생산하면서 인도네시아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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