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OT 대두 선물 강세...아르헨 날씨·수요증가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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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OT 대두 선물 강세...아르헨 날씨·수요증가 합작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12.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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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물시장에서 대두(콩) 선물 가격이 아르헨티나의 날씨와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이번 주 말에서 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비가 대두 파종과 선물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대두유와 대두박 수출국이자 3대 콩 수출국인 아르헨타의 농산물 생산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곡물부족이 생기면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생산국인 아르헨티나의 날씨와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미국 선물시장에서 콩 선물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애그웹
세계 최대 생산국인 아르헨티나의 날씨와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미국 선물시장에서 콩 선물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애그웹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각) 시카고 선물거래소(CBOT) 대두 선물 가격은 아르헨티나의 일기 예보 변동으로 대두 생육이 우려되면서 전날에 비해 1.6% 상승했다. 상품(원자재) 펀드들은 이날 대두와 대두박, 옥수수와 밀을 순 매수했으나 대두유는 순매도했다. 

CBOT에서 내년 3월 인도 대두 선물(SH3) 가격은 전날에 비해 25.25센트 상승한 부셸당 15.14달러를 나타냈다. 내년 3월 인도 대두박 선물(SMH3) 가격도 13.50달러 상승한 부셸당 461.30달러를 기록했다.

1월 인도 대두박 선물(SMF3)은 14.50달러 오른 t당 466.30달러를 나타냈다,. 또 내년 1월 대두유(콩기름, BOF3)는 1.85센트 내린 파운드당 67.65센트, 3월 인도 대두유 선물(BOH3)은 1.42센트 하락한 64.97센트를 각각 기록했다.

대두 선물 등의 가격은 날씨와 수요 영향을 받았다. 아르헨티나 주요 대두 재배지역의 강우량 부족에 따른 생육 우려가 대두 선물 가격을 떠받쳤다.  

수요 증가도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콩과 콩기름 찌꺼기인 대두박의 세계 최대 수출국인 아르헨티나는 현재까지 2021~22년도 대두 수확량의 78.9%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지난 15일에서 21일 사이에 아르헨티나 대두 생산자들은 2021/22 대두  4400만t 중 73만300t을 판매해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최근 몇 달 사이 최고치다. 

여기에 아르헨티나 정부가 대두 우대환율을 적용하는 정책을 재개한 것도 수출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이 정책은 이달 30일 종료된다. 

아르헨티나는 또 올들어 지금까지 2021/22 옥수수 수확량의 74%를 판매했다. 로사리오 곡물거래소에 따르면, 2022/23년도 옥수수 파종을 시작했다. 또 아르헨티나는 2022/23년도 밀 640만t을 수출했다. 이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추산한 생산량 1340만t의 48%에 해당한다. 

또 이집트 곡물 구매자 GASC도 국제 입찰에서 대두유 3만t과 해바라기씨유 1만 2000t을 포함해 총 4만 2000t의 식물성 유지류를 구입한 것도 대두유 등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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