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OT 대두선물, 연말 트레이더 포지션 조정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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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OT 대두선물, 연말 트레이더 포지션 조정에 상승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2.12.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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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산물 선물시장에서 콩 선물이 이틀 연속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3대 콩(대두) 수출국이자 세계 최대 대두박 수출국인 아르헨티나의 가뭄으로 파종이 지연되면서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러시아가 농산물 수출대국인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농산물 수급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아르헨티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팜파스 지역에서 재배하는 콩은 대부분 유전자변형(GM) 콩이다.

아르헨티나 콩생산지역. 아르헨티나의 가뭄으로 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콩 선물 가격이 오르고 있다. 사진=미국 농무부
아르헨티나 콩생산지역. 아르헨티나의 가뭄으로 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콩 선물 가격이 오르고 있다. 사진=미국 농무부

농산물 전문 매체 썩세스풀파밍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시카고 선물시장(CBOT)에서 콩 선물 가격은 장초반 급등했다고 전날보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아르헨티나 콩 등 농산물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뭄, 중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규제 완화 조치가 영향을 미쳤다.중국은 현재 8일인 입국자 의무 격리를 다음 달 8일부터 중단하기로 하는 등 코로나 방역조치를 대거 해제함에 따라  전세계 여행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트레이더들이 연말 포지션 조정을 한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트레이더들은 입을 모았다.

벤치마크인 내년 3월 대우 선물은 전날에 비해 2센트 오른 부셸당 15.16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내년 3월 대두박 선물은 2.8달러 하락한 t당 458.50달러로 거래를 마쳤지만 근월물인 내년 1월 인도 대두박 선물은 2.20달러 하락한 t당 464.10달러를 기록했다.

내년 1월 인도분 대두유 선물은 전날에 비해 0.6센트 오른 파운드당 66.4달러, 거래가 가장 활발한 내년 3월 인도 대두유 선물은 1.39 오른 파운드당 66.36달러에 각각 장을 마쳤다.

아르헨티나의 가뭄은 내년도 콩 수확 전망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주 아르헨티나 주요 재배 지역에서 예상보다 비가 적게 내리면서 생산자들의 걱정을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관심은 이번 주 말 내릴 비의 양에 쏠리고 있다.

이밖에 미국의 겨울 폭풍으로 철도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미국산 콩 출하가 지연되고 있는 것도 선물가격에 상승압박을 가하고 있다. 유니온 퍼시픽과 CSX코프 등은 출하지연이 앞으로 며칠 더 연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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