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3사, 글로벌 시장 점유율 7.4%P 하락했지만 SDI는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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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3사, 글로벌 시장 점유율 7.4%P 하락했지만 SDI는 약진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1.06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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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배터리 제조 3사가 제조한 배터리 사용량은 늘었지만 세계 시장 점유율은 하락했다.경쟁국인 중국 기업의 사용량이 더 빨리 늘어난 탓이다. LG에너지 솔류션은 시장 점유율이 크게 하락하고 글로벌 순위는 한 단 계 내렸지만, 삼성SDI 점유율을 그대로 유지했고 사용량도 크게 증가했다. 

2022 1~9월 세계 배터리 시장 제조사별 시장 점유율. 1위는 중국 CATL이었으며 한국 3사는 3위, 5위, 6위로 평가됐다. 사진=SNE리서치
2022 1~9월 세계 배터리 시장 제조사별 시장 점유율. 1위는 중국 CATL이었으며 한국 3사는 3위, 5위, 6위로 평가됐다. 사진=SNE리서치

배터리 시장 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의 시장 점유율은 2021년 같은 기간(30.6%)에 비해 7.4%포인트 하락한 23.2%를 기록했다.

글로벌 3위인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19.6%에서 12.3%로 크게 내려갔다. 사용량은 49.9GWh(기가와트시)에서 54.8GWh로 늘어났다. 글로벌 순위도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LG에너지솔루션의 고객은 테슬라와 폴크스바겐, 아우디 등이다.

글로벌 5위인 SK온의 점유율은 6%에서 5.9% 0.1%포인트 내렸다. 사용량은 15.2GWh에서 26.1GWh로 늘어났다.SK온은 SK그룹의 에너지 지주회사 SK이노베이션 계열회사다. 

글로벌 6위로 BMW iX와 피아트 500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는 점유율을 유지했다. 사용량은 12.6GWh에서 22.1GWh로 크게 증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리버 집세 BMW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계열사 임원용 차량으로 10대를 계량한 플래그십 전기차 i7. 이 차량에는 삼성SDI의 P5(옛 젠5) 배터리가 장착된다. 사진=BMW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리버 집세 BMW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계열사 임원용 차량으로 10대를 계량한 플래그십 전기차 i7. 이 차량에는 삼성SDI의 P5(옛 젠5) 배터리가 장착된다. 사진=BMW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17일 올리버 집세 BMW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플래그십 전기차 i7을 계열사 임원용 차로 10대 계약한 것에 이어 삼성전자와 계열사 업무용차도 BMW i4로 교체하고 있다. i7과 i4에는삼성SDI의 P5(옛 젠5) 배터리가 장착된다.

SNE리서치는 2022년 1~11월간의 전세계 배터리 사용량은 총 446.0GWh로 전년 동기 255.3GWh 대비 74.7% 성장한 것으로 평가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사용량이 증가하였음에도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것은 유럽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 볼보 등의 모델과 중국 내 테슬라 모델에 중국계 배터리 탑재비중이 높아진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1위 업체인 중국 CATL은 배터리 사용량 165.7GWh, 시장점유율 37.1%로 올라갔다. BYD와 CALB를 포함한 중국 3사의 점유율은 54.7%로 세계 배터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중국 내수 시장 수요에다 중국 정부의 정책지원에 힘입은 것이다.

1~9월 조사에서도 CATL은 35.5%로 1위를 차지했고 LGES(,13.7%), SK온(6.4%),삼성SDI(4.9%)은 각각 2위와 5위, 6위로 평가됐다.당시 3위는 중국 BYD(12.7%), 4위(8.3%)는 일본 파나소닉이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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