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안치·간펑, 리튬 가격 폭등으로 최고 실적...4조 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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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티안치·간펑, 리튬 가격 폭등으로 최고 실적...4조 원 이상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1.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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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용 핵심 소재인 '하얀 석유' 리튬 가격 폭등에 중국 제조업체인 티안치(Tianqi)와 간펑리튬(Ganfeng)이 최고실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왔다. 티안치의 순이익은 1000% 이상, 간펑리튬은 3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리튬은 전기차 보급확대로 수요가 급증하는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소재다.

'하얀 석유'라는 이차전지 핵심소재 리튬 확보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은 중국의 리튬업체 티안치가 호주에서 운영하는 그린부쉬즈 광산에서 리튬을 채굴하는 모습. 이 광산은 호주 웨스턴오스틀레일라주 주도 퍼스에서 약 250km 떨어진 곳에 있다.사진=티안치
'하얀 석유'라는 이차전지 핵심소재 리튬 확보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은 중국의 리튬업체 티안치가 호주에서 운영하는 그린부쉬즈 광산에서 리튬을 채굴하는 모습. 이 광산은 호주 웨스턴오스틀레일라주 주도 퍼스에서 약 250km 떨어진 곳에 있다.사진=티안치

30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와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중국 리튬 광산업체들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폭증에 따른 리튬 가격 폭등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티안치 리튬은 2022년 순이익 전망치가 2021년과 견줘 무려 1011%~1132% 폭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231억 위안~256억 위안(4조2000억~ 4조6640억 원)사이를 내다보고 있다.전년에 비해 비해 10배 이상 늘어난다는 뜻이다.

경쟁사인 간펑리튬의 순이익도 244~321% 급증한 180억 위안~220억 위안(3조2794억~4조 8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이들 업체들이 생산하는 리튬 가격이 2020년 저점에서 반등해 지난해 11월에는 무려 15배나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세계 배터리 수요 증가 속 리튬 생산업체들의 프로젝트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티안치는 호주 자회사인 티안치리튬에너지오스트레일리아(TLEA)를 통해 시드니 증권거래소 상장회사인 리튬 탐사업체 이센셜메털스를 94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센셜메털스는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의 저글라도움(Juglah Dome),파이오니어 도움 리튬 프로젝트, 골든리지 금프로젝트를 소유한 업체다.

중국 리튬업체 티안치가 소유하고 있는 호주 퀴나나 리튬 제련소 전경. 사진=티안치리튬
중국 리튬업체 티안치가 소유하고 있는 호주 퀴나나 리튬 제련소 전경. 사진=티안치리튬

TELA는 간펑이 지분의 51%, 호주 광산업체 IGO가 49%를 보유한 회사다. 이 회사는 호주 세계 최대 경암리튬  광산인 호주 그린부쉬즈 광산 지분 51%, 퀴나나(Kwinana) 리튬 제련소를 100% 소유하고 있다. 퀴나나 제련소는 중국 외에서 설립되고 운영되고 있는 세계 최대 리튬 산화물 제련소다.

이에 질세라 간펑은 22억 2000만 달러를 투자해 중국에 배터리 공장 2기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 고나계자는 "배터리와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리튬 가격 폭등으로 이익이 감소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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