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대두 판매량 감소, 수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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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대두 판매량 감소, 수출 급감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2.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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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대두) 수출 1위국인 아르헨티나의 대두 판매량이 수확량의 최대 81%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콩은 아르헨티나의 최대 수출 농작물로 달러 수입원으로 꼽힌다. 곡물 수출대국이기도 한 아르헨티나의 밀 판매량은 수확량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52.7% 수준에 그쳤다

수확중인 아르헨티나의 밀밭. 가뭄탓에 2022/23년 밀 수확량이 절반을 조금 웃도는 1240만t이 될 것이라는 로사리오곡물거래소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메르코프레스
수확중인 아르헨티나의 밀밭. 가뭄탓에 2022/23년 밀 수확량이 절반을 조금 웃도는 1240만t이 될 것이라는 로사리오곡물거래소의 전망이 나왔다. 사진=메르코프레스

아르헨티나 농림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2021~2022년 대두 수확량은 지난주 기준 4400만t으로 집계됐다. 이중 판매량은 80.8%로 이전 시즌 83%에 비해 약간 낮은 수준을 보였다. 

19일에서 25일 사이에 농민들은 5만 6200t의 대두를 판매했는데 이는 이는 최근 몇 달간 보고된 주간 판매량 중 적은 양에 속한다. 앞서 1월12일에서 18일 주간에는 4만2000t의 콩을 판매해 최근 몇 달 사이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옥수수 재배농가는 2021/22 옥수수 수확량 예측치 5900만t의 77.4%를 판매했는데 역시 이전 시즌의 79.4%보다 낮은 수치이다.

아르헨티나 농가는 또한 2022/23년산 밀의 52.7%인 710만t을 판매했다. 아르헨티나 농림부는 가뭄을 이유로 밀 수확량을 1340만t으로 예상했다. 

한편, 올해 1월 아르헨티나의 곡물, 오일시드와 파생상품의 수출 수입은 61% 급감했다고 아르헨티나 곡물수출자협회(CIARA-CEC)가 전했다. 협회에 따르면, 1월 곡물 수출액은 9억2837만 달러로 전달에 비해 75% 감소했다. 이는 가뭄으로 들일이 수확이 지연되면서 곡물 생산이 영향을 받은 결과로 풀이됐다. 강수량 부족으로 아르헨티나는 대두와 옥수수 파종을 늦췄고 밀생산량을 절반으로 삭감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가뭄의 피해를 입은 5만4100명의 농가에 세제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CIARA-CEC에 따르면, 전체 곡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두박이 14.2%, 옥수수 11%,대두유가 6.9%를 차지했다. 현재 콩 가공시설의 약 50%는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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