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포트, 인도네시아 동(구리) 제련소 연말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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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포트, 인도네시아 동(구리) 제련소 연말 완공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2.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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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광산업체로 구리와 금, 몰리브데넘을 생산하는 프리포트맥모란(Freeport McMoRan)이 올해 말 30억 달러를 투입한 인도네시아 동자바에 건설하는 제련소를 완공한다. 프리포트맥모란이 동자바 그레시크(Gresik)지역에 짓고 있는 이 제련소는 연간 구리 정광 17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고 있어 세계 최대 동제련소로 알려져 있다. 이 제련소는 내년부터 점차 조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프리포트맥모란 로고. 사진=프리포트맥모란
프리포트맥모란 로고. 사진=프리포트맥모란

인도네시아 정부는 구리와 니켈 등의  원광 수출국에서 고부가가치의 광물 수출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동, 니켈 등의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가공 부문을 육성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데 이런 정책에 맞춰 프리포트맥모란은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광업 기업 중의 하나다.

프리포트맥모란 인도네시아 관계자는 2일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아궁 락사마나 프리포트 맥모란 인도네시아의 대외 담당 부사장은 "연말께 상당한 제련소 건설이 10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정률은 51.7%라고 그는 설명했다.

프리포트 부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지난 2일 인도네시아 국내 구리 가공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구리 원광 수출을 금지하는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방침을 다시 천명한 데 대한 대응조치로 풀이된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오는 6월 기준 프리포트의 제련소가 완공되지 않더라도 수출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보겠다고 밝혔다.

프리포트인도네시아의 올해 구리 생산량은 72만5748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프리포트 맥모란 센터에 있는 미국 광업 기업인 프리프트맥모란은  세계 최대의 몰리브데넘 생산 기업이며 주요 구리 생산 기업이다. 또, 세계 최대의 금광인 인도네시아 파푸아주의 그라스버그 광산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이다.

미국 광업기업 프리포트맥모란이 생산하는 전기동 패널. 사진=프리포트맥모란
미국 광업기업 프리포트맥모란이 생산하는 전기동 패널. 사진=프리포트맥모란

시장조사회사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프리포트맥모란의 주가는 지난 1월 한  달 동안 17.4% 상승했다.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구릿값은 지난 한 달간 0.84%, 3개월간 12.32% 올랐으며 올들어서는 5.86% 상승했다. 지난 1년간은 9.81% 내렸다.

프리포트맥모란의 주가변동은 구리 가격 흐름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구리 가격은 1월 초 파운드당 3.80달러에서 1월 말 파운드당 4.2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5일에는 파운드당 4.063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프리포트맥모란은 전날에 비해 1.26% 내린 43.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시가총액은 616억 9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프리포트맥모란은 2022회계연도에 매출액 228억 달러,순익 34억 7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2.39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5%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과 같았고 영업이익은 19% 줄었다. 주당 순이익도 2.93달러에서 떨어졌다. 영업이익률도 19%에서 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구리 생산량은 152만6000t으로 전년 140만7000t에 비해 증가했다. 운영 광산은 2021 회계연도와 같은 10개였다.  금 생산량은 147만4000온스로 2021회계연도 112만4000온스보다 크게 증가했다. 몰리브데넘 생산량은 3만4019t에서 3만3566t으로 소폭 줄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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