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와 아이스크림 등의 원료로 쓰이는 말레이시아의 팜오일 가격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팜오일 가격은 대두유 등 경쟁 식용유 가격의 영향을 받는다.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에 이은 세계 2위의 팜오일 생산국이다. 농심 등 한국 라면업체들은 말레이시아에서 팜오일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헬레닉쉬핑뉴스 등에 따르면, 팜오일 가격은 9일 말레이시아 선물시장에서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미국내 경쟁식용유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말레이시아 선물시장(Bursa Malaysia Derivatives Exchange)에서 4월 인도분 선물계약은 전날에 비해 0.58%(23 링기트) 하락한 t당 3974 링기트(미화 921.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말레이시아 팜오일위원회(MPOB)에 따르면, 이날 말레이시아 내 현물가격은 t당 3869링기트를 나타냈다. 전날 t당 3886링기트에 비해 조금 내렸다.
팜오일 선물가격은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온데다 말레이시아 정부기구인 팜오일위원회(Malaysia Palm Oil Board, MPOB) 통계 발표에 앞선 포시션 조정으로 소폭 내렸다고 싱가포르의 팜오일애널리틱스의 사티아 파르카(Sathia Varqa) 공동설립자는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의 수출은 최대 수입국인 중국과 인도에 대한 수출 둔화로 1월에 21.7% 감소한 115만t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MPOB와 화물 설문조사회들은 수급 통계를 10일 발표할 예정으로 있다.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대두유 선물 계약 BOcv1은 0.07% 하락했고 중국 대련선물시장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대두유 선물계약 DBYcv1도 0.11% 내렸다. 팜오일 선물계약 DCPcv1도 0.07% 하락했다.
세계 양대 팜오일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팜오일 분야 삼림 벌목과 관련한 유럽연합(EU)의 새로운 법안이 줄 충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EU에 대표단을 파견할계획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