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팜오일, 1월 재고증가에 0.98%↓ t당 3934링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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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팜오일, 1월 재고증가에 0.98%↓ t당 3934링기트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2.11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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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팜오일 선물가격이 10일 1월 말 재고증가 소식에 또 하락했다. 전날에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대우유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내린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하락했다.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에 이은 세계 2위의 팜오일 생산국이다. 농심 등 한국 라면업체들은 말레이시아에서 팜오일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근로자가 세팡의 팜오일 플랜테이션에서 트럭을 뒤따라 가고 있다. 사진=말레이메일
말레이시아 근로자가 세팡의 팜오일 플랜테이션에서 트럭을 뒤따라 가고 있다. 사진=말레이메일

비즈니스 리코더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선물시장(Bursa Malaysia Derivatives Exchange)에서 4월 인도분 선물계약은 전날에 비해 0.98%(39링기트) 하락한 t당 3934링기트(미화 908.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일에는 전날에 비해 0.58%(23 링기트) 하락한 t당 3974 링기트(미화 921.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말레이시아 팜오일 선물가격이 하락한 것은 재고증가와 경쟁식용유 가격의 영햐을 받았다. 

말레이시아 팜오일위원회(MPOB)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말레이시아의 팜오일 재고량은 227만t으로 전달에 비해 3,27% 증가하면서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불어났다.이는 수입이 급증한 탓이다. 수입증가는 생산이 14.73%, 수출은 약 23% 하락한 것을 상쇄했다. 

경쟁 식용유 가격은 하락했다. 중국 다롄선물거래소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대두유 선물은 1.83% 하락했고 팜오일계약은 2.24% 내렸다.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대두유 선물 계약은 0.64% 상승했다.

그럼에도 4월 인도분은 이 번주에 2.07%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주 중 3주간 상승했다.수출증가와 인도네시아 수출세 인상의 영향을 받았다.  

말레이시아산 팜오일 과육과 속.사진=디엣지마켓츠닷컴
말레이시아산 팜오일 과육과 속.사진=디엣지마켓츠닷컴

셀랑고르의 중개회사인 펠린둥 베스타리(Pelindung Bestari) 파라말링감 수프라마니암 이사는 "수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인도네시아가 세금과 부담금을 올리면서 고객들이 관심을 말레이시아물로 실제로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팜오일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오는 16~28일 기간 중 팜오일 준거가격을 t당 880.03달러로 인상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말레이시아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팜오일의 가격경쟁력은 떨어진다. 말레이시아의 수출이 늘어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는 셈이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국내 소비의무제도(DMO)에 따라 내수 판매량의 6배만 수출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화물조사업체 암스펙 아그리 말레이시아에 따르면, 올들어 10일까지 말레이시아의 수출은 1월 같은 기간에 비해 32.5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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