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022 농업연도(2022년 7월1일~2023년 6월30일) 세계 최대 해바라기유 수출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은 우크라이나가 최대 수출국이었다. 해바라기유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대표 수출 식용유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생산하는 팜오일과 경쟁관계에 있다. 최대 식용유 수입국인 인도와 중국에서 해바라기유는 대두유와 시장 점유율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한국이 해바라기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다.
NMGK는 해바라기유와 해바라기박을 생산하는 러시아 식품업체로 우크라이나 올레이나(Oleina),오일야르(Oilyar) 등과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올레이나와 오일야르는 우크라이나 해바라기유와 박,유채씨유 등을생산해 유럽연합과 미국, 중동, 캐나다, 아파르키로 수출하는 업체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11일 러시아의 해바라기유 수출이 역대 최고치에 육박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러시아 농업연구소(Institute for Agricultural Market Studies, IKAR) 드미트리 릴코 소장은 10일 타스통신에 이같이 말했다. 릴코 소장은 해바라기유 수출은 역대 최고치에 이르고 있다면서 올 시즌에는 390만t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시즌 수출량은 310만t이었다.
릴코 소장은 러시아의 해바라기유 생산 증가에 맞춰 러시아내 정제능력도 최근년 들어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타스통신은 러시아의 해바라기 정제시설은 중부 러시아에서 극동지역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걸쳐 있는 흑해지역은 전세계 해바라기유 생산량의 60%, 수출의 76%를 맡고 있다.
현재 해바라기유는 대두유에 비해 할인된 값에 국제시장에서 팔리고 있다. 인도매체 비즈니스 아웃리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과 12월 할인폭은 t당 100달러로 커졌다.
세계 최대 식용유 수입국인 인도는 지난해 10월 말로 끝난 2021/22 판매연도에 월평균 16만1000t의 해바라기유를 수입했다. 인도에서는 해바라기유가 팜오일 대체하고 있다.
한편, 전세계에서 해바라기유를 판매하는 주요 플레이어들로는 러시아 NMGK외에 우크라이나 올리야르(Oliyar) 리소일,산싱그룹,타노니 HNS,폴로지오일, 번지,카길, 윌마, 아담스그룹, 루화그루브, 스탠다드푸드 등이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