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요타자동차 도요다 쇼이치로 명예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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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요타자동차 도요다 쇼이치로 명예회장 별세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3.02.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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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97세...창업주 아들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창업주 아들이자 일본 재계를 대변하는 게이다렌 회장인 도요다 쇼이치로(豊田章一郞) 명예회장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97세다.

14일 별세한 도요다 쇼이치로 도요타자동차 명예회장.사진=아사히신문
14일 별세한 도요다 쇼이치로 도요타자동차 명예회장.사진=아사히신문

아사히신문은  14일 오후 도요타자동차 도요다 쇼이치로 명예회장이 14일 심부전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도요다 쇼이치로 명예회장을 "일본을 대표하는 도요타자동차가 전세계 기업으로 발전하는 막후 견인차였다"고 평가했다.

쇼이치로 명예회장은 도요타자동차를 창업한 도요다 기이치로 전 회장의 장남으로 1925년 태어나 1947년 나고양 공대를 졸업했다. 아버지가 숨지자 1952년에 도요타자동차공업에 입사하면서 이사에 취임해 반세기 이상을 회사를 이끌었다. 사촌형이 도요타자동차의 증흥을 이끈 도요다 에이지 전 사장이자 회장, 명예회장이다. 그는 100세를 누리고 영면했다. 

쇼이치로 명예회장은 1981년 도요타자동차판매 사장이 됐으며 도요타자동차공업과 도요타자동차판매와 합병해 설립된 도요타자동차에서 1982년부터 1992년까지 10년간 사장으로 근무했다. 이 기간 쇼이치로 명예회장은 도요타를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로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그는 미일 무역 마찰로 일본 자동차가 도마 위에 오르자 미국, 캐나다에 도요타 단독으로 공장을 건설해 현지 생산에 나서면서 해외 거점을 강화했고 일본과 유럽 간 무역 마찰 때는 영국서 현지생산을 결정해 도요타의 세계화에 초석을 놓았다.

그는 또 1992년 9월 도요타 회장에 취임하고 1994~1998년 일본의 기업을 대변하는 게이단렌 회장을 지냈으며 1999년 6월 도요타 명예회장에 취임하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오는 4월1일 사장직에서 물러나 회장이 되는 도요타자동차 창업주 4세인 도요다 아키오 사장. 부친인 도요다 쇼이치라 명옣푀장이 14일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사진=도요타자동차
오는 4월1일 사장직에서 물러나 회장이 되는 도요타자동차 창업주 4세인 도요다 아키오 사장. 부친인 도요다 쇼이치라 명옣푀장이 14일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사진=도요타자동차

쇼이치로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자 4세인 도요다 아키오가 현재 도요타자동차의 사장으로 있다.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키오 사장은 나고야대학을 졸업하고 지난 2000년 44세 때 이사로 발탁된 뒤 2002년 상무, 2003년 전무를 거쳐 2005년 부사장, 2009년 사장에 올랐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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