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폭시 시장 절대강자 국도화학 1400원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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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폭시 시장 절대강자 국도화학 1400원 배당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2.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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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물론 세계 1위의 에폭시 수지 생산업체인 국도화학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절반 이상으로 줄었지만 14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율은 3.1%이며 배당금 총액은 118억8674만7600원이다. 배당  지급 예정일자는 다음달 28일이다.이에 따라 국도화학의 오너일가는 거액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국도화학은 오너의 현금창고 역할도 톡톡히 하는 셈이다. 

국도화학 본사 전경.사진=국도화학
국도화학 본사 전경.사진=국도화학

국도화학은 지난해 영업이익 절반 이상 줄었지만 올해 배당금을 늘렸다. 국도화학은 22일 보통주 1주당 140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3.1%이며 배당금 총액은 118억8674만7600원이다. 전날 3.15% 오른 주가는  0.57% 내린 4만39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엔 보통주 1주당 1200원, 총 65억3559만 원을 배당했다. 시가 배당률은 2.2%였다. 앞서 국도화학은  2017년 주당 1200원, 총 69억 7274만 원, 2018년 주당 1500원, 총 84억 9949만 원, 2019년 주당 1500원, 총 83억 4949만원, 2020년 1500원, 총 83억 4949만 원을 배당했다.

국도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 6041억 627만 원, 영업이익 981억7743만 원을 올렸다. 당기순이익은 807억 862만 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8.6% 줄었다.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771억 1200만 원, 2047억 700만 원, 당기순이익은 1570억 8600만 원이었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은 12.98%부채비율은 73.80%다.

국도화학 로고. 사진=국도화학
국도화학 로고. 사진=국도화학

이번 배당 결정으로 국도화학 주주들은 올해도 수십억 원의 배당금을 챙길 전망이다. 국도화학의 최대 주주는 지분의 23.71%를 가진 국도코퍼레이션이며, 이시창 사장이 2.81%, 이삼열 회장 1.6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국도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는 이시창 대표이사 사장으로 지난해 3월 말 현재 지분 75.88%를 갖고 있다. 이삼열 회장도 16.44%, 오너일가 개인회사인 신도케미칼이 7.78%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쉽게 말해 국도코퍼레이션은 이 사장과 이 회장이 100% 소유한 회사다. 이 때문에 이 사장과 이 회장이  배당금의 으로  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972년 설립된 국도화학은 각종 도료와 접착소재 등으로 쓰이는 에폭시수지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으며 1989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국도화학은 국도정밀, 국도화인켐, 국도첨단소재, 일도화학, 국도화국도화공(쿤산)유한공사 등 7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국도화학은 국내 최대 에폭시 생산업체로 중국공장을 포함해  연간 총 82만2000t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국내 시장점유율이 65%에 이르는 절대 강자다.  1981년 설립된 신도케미칼은 에폭시수지의 원재료인 아세톤 용제를 국도화학에 공급하는 중소기업이다. 

국도화학 관계자는 "에폭시수지는 토목과 건축, 선박용, 공업용, 자동차 전착도료용, 전기전자용, 복합소재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제품라인으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건설부문은 금리인상,PF 부실 우려 등 여러 악재 속에서 침체가 가속화하고  있고 이에 따른 판매 단가 인하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건설산업의 부진에도 YD-128 등의 에폭시 수주 증가와 에폭시 제품 판가가 상승한 가운데 폴리올수지 수요 역시 증가하면서 매출이 전년에 비해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매출 성장에도 원가율 상승, 운반비 증가 등 판관비 부담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에 비해 하락했으며 금융수지 개선과 법인세비용 감소에도 순이익률 역시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장증권은 "국내 조선업황 회복세에 따른 선박용 도료의 수요 증가, 환경규제에 따른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풍력과 전기전자 등 제품 적용범위 확대로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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