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회장"그룹 최대 실적, 전임 구자열 회장과 LS 임직원 합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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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회장"그룹 최대 실적, 전임 구자열 회장과 LS 임직원 합작품"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2.28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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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1만5000원 유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LS(회장 구자은)가 지난해 2003년 그룹 출범 이후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체제 첫해 순조로운 출발을 한 구자은 회장은 전임 회장과 임직원 노력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구 회장은 최대 실적에 이어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이라는 성과까지 거두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사진=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 사진=LS그룹

한국투자증권은 28일 LS에 대해 동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LS는 전날 종가(6만7300원) 에 비해 0.15%(100원) 오른 6만7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LS그룹은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E1, 슈페리어 에식스(SPSX) 등의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 36조 3451억 원, 영업이익 1조 1988억 원(내부관리 기준)이라는 호실적을 거뒀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2021년 매출액 30조 4022억 원, 영업이익 9274억과 비교하면 각각 약 20%와 29%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는 세계 경제의 둔화 흐름 속에서도 전력·통신인프라, 소재, 기계, 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선방한 덕이다.

구자은 그룹 회장은 "그룹 출범 이후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은 전임인 구자열 회장님이 뿌린 씨앗을 임직원들이 잘 경작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는 추수를 했을 뿐이다"면서 "올해부터는 기존 주력 사업 위에 구자은이 뿌린 미래 성장 사업의 싹을 틔움으로써 비전 2030을 달성하고 그룹의 더 큰 도약을 일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계열사별로는, LS전선, 슈페리어 에식스 등 전선 사업 계열사들은 해저케이블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와 북미 지역 광통신 케이블 성과 등이 확대됐으며, LS일렉트릭은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기기 분야에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해 5월25일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에서 세계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스마트공장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사진=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해 5월25일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에서 세계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스마트공장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사진=LS그룹

LS MnM은 IT 기반의 경영 관리 시스템, 즉 ODS(Onsan Digital Smelter) 도입으로 생산 효율성과 수익이 극대화되었고, LS엠트론은 선제적인 미국 시장 공략으로 트랙터와 사출 분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에너지 계열사인 E1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큰 변동성 가운데 트레이딩을 통한 판매 확대로 수익을 극대화시켰다.

올해도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전력·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탄소 중립 정책으로 인한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확산 분위기, 공장 자동화와 소재 분야 수요 증가 등으로 LS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생산 증가로 구리 재고 수준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면서 "24일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재고는 6만4000t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문선 연구원은 낮아진 재고 영향으로 경기 회복과 더불어 수요가 늘면서 구리 가격이 우상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문선 연구원은 LS MnM이 지난해 4분기부터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효과도 있을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LS MnM 개별 차원에선 부산물 가격 하락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줄더라도 2023년 LS 연결 영업이익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S전선의 해저전력선 생산능력 확대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2분기 LS전선의 해저전력선 신규 공장이 완공되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해저전력선 생산능력이 1.5배 확대된다"며 "2024년부터는 풀가동 체제에 돌입하면서 LS전선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LS그룹은 구자은 회장이 연초 발표한 그룹의 청사진 ‘비전 2030’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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