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혼다 美 배터리 합작법인 기공식···2025년 양산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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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혼다 美 배터리 합작법인 기공식···2025년 양산예정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3.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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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포드, 지난해 12월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합장공장 착공...경쟁 불보듯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오하이오주파이에트 카운티 제퍼슨빌에서 주지사와 주요 주요 경영진 참석한 가운데 합작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 이혁재 합작법인 최고경영자(CEO) 등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오하이오주파이에트 카운티 제퍼슨빌에서 주지사와 주요 주요 경영진 참석한 가운데 합작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 이혁재 합작법인 최고경영자(CEO) 등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L-H Battery Company, Inc'(가칭) 공사가 합작공사에 들어갔다.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지난해 8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전기차 생산 확대와 배터리 적시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며 미국 내 배터리 합작 공장을 함께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공장부지를 최종 발표하고 11월 기업결합을 신고했으며 올해 1월에는 법인 설립을 마쳤다.

SK온과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BlueOval SK)은 지난해 12월 켄터키주 글렌데일에서 628만㎡ 부지, 43기가와트시(GWh) 규모 블루오벌SK 공장 기공식을 가진 만큼 배터리 동맹군단의 경쟁이 불을 쁨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오하이오주 파이에트 카운티 제퍼슨빌 인근에서 혼다와 합작하는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기공식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자동차 사장과 합작법인 CEO(최고경영자) 겸 LG에너지솔루션 북미지역총괄 이혁재 부사장, 릭 리글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주요 경영진과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 존 허스테드 부지사 등 주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공장은 너비 약 18만6000㎡ 규모로 건설되며, 2024년 말 완공, 2025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40기가와트시(GWh)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총 44억 달러를 투자한다. 두 회사는 이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북미 혼다 공장에 독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파이에트 카운티 제퍼슨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혼다 합작법인(JV)의 첫 공장 기공식에서 이혁재 최고경영자(왼쪽)와 릭 리글 최고운영책임자가 공장 조감도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파이에트 카운티 제퍼슨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혼다 합작법인(JV)의 첫 공장 기공식에서 이혁재 최고경영자(왼쪽)와 릭 리글 최고운영책임자가 공장 조감도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LG그룹 역사상 혼다와 함께하는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사업이며, 혼다의 1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사용될 배터리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두 회사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이번 합작공장을 통해 청정에너지의 미래를 달성하고 탁월한 품질로 선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이번 기공식과 함께 합작공장을 본격 건설해 북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경쟁의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합작법인 CEO 이혁재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된 투자 능력과 함께 검증된 글로벌 양산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최고의 배터리 회사이며, 혼다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인 만큼 두 기업의 강점을 활용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배터리 공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적극적인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올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생산공장의 생산능력을 300GWh까지 높일 게획이다. 이를 위해 제품 경쟁력 차별화, 스마트팩토리 구현, 공급망관리 체계 구축, 미래 준비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점 추진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 시설투자를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리고, 연간 매출도 25~30% 이상 증가시킨다는 게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쟁사인 SK온 포드와 손잡고 지난해 5월 총 10조 2000억 원을 투자해 켄터키주와 테네시주에 연간 총 129GWh 규모 배터리 생산기지 3개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이는 대당 105kWh 배터리가 들어가는 포드의 F-150 라이트닝(Lightning) 전기차 픽업트럭 기준 약 120만대를 해마다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에 따라 켄터키주 글렌데일 일대 총 628만㎡(190만평) 부지에 각각 43GWh 규모의 배터리 1, 2공장을 건설하고 43GWh 규모 블루오벌SK 테네시 스탠튼에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공장을 지을 예정으로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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