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셀, 이스라엘 아라드에 216억원 규모 전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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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셀, 이스라엘 아라드에 216억원 규모 전지 공급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3.2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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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의 리튬 1차 전지 전문 제조업체 비츠로셀이 수질 측정 솔루션 분야 글로벌 리더인 이스라엘의 아라드(Arad Ltd)에 총 1679만7042달러(약 216억6000만 원) 규모의 스마트 미터용 1차 전지를 공급한다. 

리튬이온전지 전문 생산업체 비츠로의 본관 모습. 사진=비츠로셀
리튬이온전지 전문 생산업체 비츠로의 본관 모습. 사진=비츠로셀

코스닥 상장기업인 비츠로셀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지난 15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다. 이번 계약은 비츠로셀의 주요 경쟁사 타디란(Tadiran)의 안방인 이스라엘의 고객사와 체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비츠로셀은 자평했다. 비츠로셀은 아라드에 공급되는 1차 전지가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유럽 시장에도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츠로셀이 생산하는 스마트미터용 1차 전지. 사진=비츠로셀
비츠로셀이 생산하는 스마트미터용 1차 전지. 사진=비츠로셀

비츠로셀은 지난해 말 종료된 장기 공급계약을 모두 신규로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 외에 유럽에서 가스미터 시장이 본격화하는 등 주력 산업인 스마트 그리드 산업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마트 그리드를 포함한 주요 전방 산업의 회복세가 두드러지기 시작했고, 이를 기반으로 2022년은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올해에는 기존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초박형 필름전지, 특수 목적용 2차 전지, 2차 전지 소재 중심의 신사업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비츠로밀텍 그룹 현황
비츠로밀텍 그룹 현황

1987년 설립된 비츠로셀은 비츠로그룹의 계열사로 리튬염화티오닐( Li/SOCl2) 전지와 리튬망간(Li/MnO2)전지 등 리튬1차전지 분야를 주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200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액면가 500원인 비츠로셀 주가는 지난 24일 22.06% 오른 2만750원을 기록했으나 27일에는 6.60% 빠진 1만938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4174억 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지주회사인 비츠로테크로 지분율은 35.10%이다. 이어 장승국 대표(2.52%), 장순상비츠로그룹 회장(1.29%),임원 유병언씨(0.10%) 순이다. 피델리티 자산운용도 9.90%를 보유하고 있다. 비츠로테크의 최대주주는 장순상 회장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41.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들 장택수 비츠로이엠 대표(7.18%), 장범수 비츠로테크 대표(3.88%), 유병언 대표(0.15%)가 주요 주주다.

비츠로셀은 리튬 1차 전지 전문 기업으로 스마트 미터기와  군 통신 장비, 전자기기와 위치추적장치 전원용 리튬 전지, 유도무기·포탄 등 군수용 열전지와 앰플 전지, 석유 시추 등에 사용되는 고온 전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필름형 배터리와 특수 목적용 2차 전지, 2차 전지 소재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비츠로셀은 지난해 연결 매출액이 2021년 대비 24.2% 증가한 1407억 원, 영업이익은 76.6% 증가한 308억 원, 순이익은 55.4% 증가한 265억 원을 기록했다.

비츠로셀과 비츠로밀텍이 생산하는 열전지. 사진=비츠로셀/비츠로밀텍
비츠로셀과 비츠로밀텍이 생산하는 열전지. 사진=비츠로셀/비츠로밀텍

비츠로그룹은 지주회사인 비츠로테크 아래에 7개 자회사가 포진해 있다. 리튬전지 등을 생산하는 비츠로셀을 비롯해 우주항공 부문과 플라즈마 부문 등의 사업을 하는 비츠로넥스텍, 전력기기와 진공밸브 등을 생산하는 비츠로이엠, 미사일 등에 들어가는 열전지를 생산하는 비츠로밀텍, 수배전반을 만드는 비츠로이에스 등이 그룹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비츠로셀을 제외한 나머지는 비상장사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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