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가진 에코프로 주가 어디까지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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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가진 에코프로 주가 어디까지 오를까?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3.04.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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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출신 새 대표 취임...주가 더 오를 듯

'K-배터리' 대장주인 에코프로의 새 수장으로  삼성' 출신이 오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가 상승 기대감이 일고 있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인 주가는 송호준 새 대표이사가 취임한 날 소폭 상승마감했다. 계열사로 양극재 사업을 하는 에코프로비엠, 환경사업을 하는 에프로에이체엔의 주가도 날개를 달았다. 이는 국내 배터리 관련 회사 가운데 포스코홀딩스와 함께 유일하게 배터리 원료를 생산하는 광산을 소유한 기업이라는 시장 평가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K-배터리 대장주인 에코프로 로고. 사진=에코프로
K-배터리 대장주인 에코프로 로고. 사진=에코프로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이날 전 거래일(3월31일) 종가(49만8500원)에 비해 0.20%(1000원) 오른 49만9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12조 9256억 원으로 불어났다.

에코프로비엠은 3.34% 오른 23만2000원에, 에코프로에이치엔은 0,65% 오른 7만720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두 계열사의 시가총액도 22조 6899억 원, 1조1815억 원으로 불어났다.

에코프로의 주가는 올들어 문자 그대로 폭발했다. 1월6일 10만8400원인 주가는 정기주주총회가 열린 지난달 30일 장중 53만1000원으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상승률은 389.85%에 이르렀다.당일 종가는 49만85000원이었다.  종가 기준으로는 307.8% 상승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에코프로의 주가가 도대체 어디까지 오를 것인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투자자들은 삼성출신의 송호준 대표의 취임으로 에코프로가 더 큰 성장동력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30일 청주 오창읍에 위치한 에코프로 본사에서 제25기 정기주총을 열고  송호준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건과 사업 목적에 '국내외 자원의 탐사·채취·개발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 원안대로 의결했다. 곧바로 열린  이사회도 이를 승인하면서 송호준 체제가 구축됐다.송 대표(59)는 삼성물산 경영지원실을 거쳐 PWC, 엑센츄어 등 글로벌 컨설팅 업체에서 근무한 인물이다. 지난해까지는 삼성SDI에서 기획팀장 부사장을 지냈다.

이에 부응하듯 송 대표는 올해 경영 계획으로 확고한 초격차 지위 유지·경영 투명성 제고·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확대를 꼽았다. 이를 위해 송대표는 코프로가 지속하고 있는 양극재 수직계열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는 배터리 재활용(에코프로씨엔지)부터 전구체(에코프로머티리얼즈), 양극재 제조(에코프로비엠) 등 양극재 전주기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광산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업 목적에 '국내외 자원의 탐사·채취·개발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 원안대로 승인됐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는 이미 니켈 광산 투자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SK온과 중국의 전구체 생산기업 중국 GEM(거린메이)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에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이 공장에서는 전구체 원료가 될 수 있는 니켈 MHP(수산화혼합물)를 연간 3만t 생산한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사진=에코프로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조6397억 원, 영업이익 6132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실적 대부분을 에코프로비엠이 견인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연결 매출 5조3576억 원, 영업이익 3807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 261%, 231% 성장한 사상 최대 실적이었다.

올해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에코프로의 최대 주주는 이동채 회장으로 보유지분율은 18.90%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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