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사업, LS 기업가치·주가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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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사업, LS 기업가치·주가 뜰까?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4.11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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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주가 급등에 새롭게 주목받아

 국내 최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덩달아 기업가치도 커지자 이차전지 사업을 하는 LS그룹도 주목받고 있다.이는 LS가 계열사인 LS MnM(옛 LS니꼬동제련)올 통해 양극재 소재인 황산니켈을 생산하고 전기차 사업을 하는 계열사도 두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자은 LS그룹 회장이 독일 L&K 공장을 방문해 영업 담당 직원으로부터 핵심 제품인 무산소동봉(Oxygen Free Copper Rod)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S그룹
자은 LS그룹 회장이 독일 L&K 공장을 방문해 영업 담당 직원으로부터 핵심 제품인 무산소동봉(Oxygen Free Copper Rod)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S그룹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그룹 계열사 가운데 전기차 사업을 하는 업체로는 LS MnM(옛 LS니꼬동제련) 출자사 토리컴, 자원순환 기업 지알엠(GRM)  LS머티리얼즈, LS이모빌리티솔루션, LS이브이코리아, 알스코 등이 있다. 

토리컴은 LS MnM 자회사로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를 만드는 핵심 원료인 황산니켈을 생산한다. 지난달 연산 5000t 규모의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역시 LS MnM 자회사인 지알엠은 자원 재활용 전문 기업이다. 순환자원을 원료로 전선과 전자부품 소재로 활용하는 구리 70~80%, 금과 은 등을 함유한 블랙코퍼, 시멘트와 레미콘 소재인 펠로실리카를 생산한다. 

LS그룹 주요 계열사 현황. 사진=(주)LS
LS그룹 주요 계열사 현황. 사진=(주)LS

2021년 LS엠트론에서 분사한 LS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자회사로 배터리 셀 45종 이상과 모듈 20종 이상을 생산한다. LS전선 자회사로 2002년부터 울트라커패시터 기술개발을 시작해.울트라커패시터는 전해액에 잠긴 두개의 전극으로 격리막이 전기 에너지가 방출 되는 것을 막음으로써 두 전극 사이의 전기 쇼트를 방지한다. 지난해 매출 1619억 8700만 원, 영업이익 144억 5900만원을 올렸다. 2021년에는 각각 426억 6200만 원, 25억 3200만 원에서 네 배 증가했다. 

LS머티리얼즈의 100% 자회사로 2018년 설립된 알스코는 가볍고 무독성의 알루미늄 소재를 이용해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전문 주조/압출 가공업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207억 원, 86억 원 올렸다. 

LS전선 자회사로 2017년 설립된 LSEV 코리아는 다양한 전기차에 들어가는 고전압 커넥터, 플렉시블 버스바(Flexible Busbar),배터리팩 하네스 등을 생산한다.

LS머티리얼스가 생산하는 배터리 셀.사진=LS머티리일스
LS머티리얼스가 생산하는 배터리 셀.사진=LS머티리일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지난해 3월 LS 계열사인 LS일렉트릭에서 물적분할된 회사로 전기차의 배전과 차단, 보호분야 솔류션,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BDU(Battery Disconnect Unit)를 만드는 기업이다. BDU는 전기차 배터리 팩의 전원과 내부 회로 사이에 설치해 전력을 연결 또는 차단하는 기능을 하는 부품으로 배터리 전원의 안정 공급을 지원하고 자동차를 보호한다. 

LS모빌리티솔루션 로고. 사진=LS모빌리티솔루션
LS모빌리티솔루션 로고. 사진=LS모빌리티솔루션

LS그룹의  계열사인 미국 전선회사 슈페리어 에식스(SPSX)가 지난 1월 인수한 독일 전기차용 구리업체인 L&K는 전기차 구동모터용 권선(자동차, 변압기,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소재인 무산소동을 연간 6만5000t 생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우주와 항공, 의료산업에 쓰이는 특수케이블도 만들고 있다.구자은 회장은 2일부터 10일까지 총 9일간 LS전선과 슈페리어 에식스(SPSX, Superior Essex)의 유럽법인 중 독일, 폴란드, 세르비아에 있는 전기차용 권선, 배터리 부품 과 통신케이블 공장들을 방문했다. 앞서 SPSX는 올해 1월 유럽 전기차 수요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무산소동(OFC, Oxygen Free Copper; 산소 포함량이 0.001% 미만으로 전도율이 월등히 높은 고순도 구리) 유럽 최대 생산기업인 L&K를 인수했다.

이들 이차전지 관련 자회사 가치가 부각되면서 LS 몸값이 최근 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그룹 지주회사인 ㈜LS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7일)보다 1.85%(1400원) 오른 7만7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LS 시가총액은 2조4858억원에 이르렀다. 1년 전(1조7420억 원)에 비해 42.6%(7438억 원)나 블어났다.

LS머트리얼즈가 연내 코스닥 시장 입성을 추진 중인 만큼 LS의 시가총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LS머티리얼즈의 기업가치는 4000억~5000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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