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혼다와 전기차 협력 강화 소식에 주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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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혼다와 전기차 협력 강화 소식에 주가 2.4%↑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3.04.12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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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제철소를 운영하면서도 전기차 이차전지용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그룹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12일 강세를 보였다. 장 초반 7.56% 치솟기도 했다. 전기차용 이차전지 소개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이 일본 혼다자동차와 '전기차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하기로 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호주와 아르헨티나 등에 광산을 소유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리튬, 니켈, 흑연 등 2차전지 소재 원재료부터 전구체와 양극재와 음극재, 차세대 2차전지용 소재까지 생산, 공급하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회장(왼쪽)과 미베 토시히로 일본 혼다자동차 사장이 1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전기차 사업에 대한 포괄적 양해각서를 체결한뒤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회장(왼쪽)과 미베 토시히로 일본 혼다자동차 사장이 1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전기차 사업에 대한 포괄적 양해각서를 체결한뒤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2.39%  반등한   40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4조 3782억 원으로 불어났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오전 9시 38분에는 전날에 비해 7.56%(3만 원) 오른  42만7000원에 거래됐고 장중 43만30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포스홀딩스는 올해 1월2일 27만2000원으로 출발해 이날까지 49.4%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7일 1.93% 상승마감했가 이번주 첫 거래일인 10일에는 7.85% 급등했다가 11일에는 0.38% 빠졌는데 하룻만에 반등했다.  이달 들어 8거래일 중 5거래일 동안 상승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11일 일본 혼다와 전기차 사업 부문에서 포괄적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지속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양·음극재, 전고체 전지용 소재, 리사이클링 등의 분야에서 새롭게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철강부문에서는 기존 자동차강판 공급 외에,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강판은 물론,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와 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적용 확대를 논의하기로 했다.

시장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2023년 약 1357만 대에서 2025년 약 2236만대, 2030년에는 약 5900만 대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이차전지와 그 소재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광양공장을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t으로 올해 하반기 종합 준공하고 중간 원료의 직접 생산을 위한 연 4만5000t 규모의 전구체 공장도 202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광양공장을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t으로 올해 하반기 종합 준공하고 중간 원료의 직접 생산을 위한 연 4만5000t 규모의 전구체 공장도 202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사진=포스코퓨처엠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혼다와 포스코그룹이 기존 철강분야 파트너십을 이차전지소재 분야로 확대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풀밸류체인(Full Value Chain) 전략과 혼다의 전기차 확장전략에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혼다 미베 사장은 "혼다가 취급하는 모든 제품군에 대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할 것"이라면서 "이차전지소재, 리사이클링, 자동차강판과 무방향성 전기강판, 전기차용 부품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역량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그룹과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화답했다

혼다는 모터사이클 세계 판매량 1위를 비롯해 자동차, 항공기, 로봇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모빌리티기업으로 오는 2030년까지 총 400억 달러(약 52조 원)를 투자해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소니와 협력하고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제조사와 합작해 글로벌 전기차 경쟁에서 앞서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호주 리튬 정광 광산,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중국 흑연 광산 등을 소유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제철 기업이면서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 니켈, 흑연 등 2차전지 소재 원료부터 전구체, 양극재와 음극재, 실리콘 음극재까지 생산, 공급하는 가치사슬을 구축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기차 보급확대로 이차전지 수요가 늘면늘수록 양극재와음극재 소재 판매가 늘어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 시대에도 투자하기에 유망한 종목으로 손색이 없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t, 음극재 32만t, 리튬 30만t, 니켈 22만t 생산판매체계를 구축하고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만 매출액 4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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